유머오락

[스크랩] 비교분석! 2011년 서울 김 여사 vs 1812년 한양 평촌댁

지와이원 2011. 10. 8. 23:27

◆ 비교분석! 2011년 서울 김 여사 vs 1812년 한양 평촌댁

라이프스타일과 사고방식이 달라지면서 조상님들보다도 행복 호르몬 분비량이 적어진 현대 한국인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활동량
  김 여사 지하철에선 자리가 나면 가방부터 던진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는 반드시 이용한다. 최근에는 마침내 운전면허를 취득해 남편 차로 추가 주행 연습 중.

  평촌댁 우아하게 가마 타고 다닐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가마는 시집올 때 딱 한 번 탔다. 이후로는 짚신과 고무신이 닳아 없어지도록 걸어 다닌다.

맞벌이

  김 여사 요즘 남편의 직장 분위기가 이상한 것이 불안해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 중. 비용 절감을 위해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어 컴퓨터 사용 시간이 더욱 증가.

  평촌댁 굶어 죽어도 자존심을 지키며 손에 흙 묻히지 않는 딸깍발이 지아비를 만난 죄로 알음알음 삯바느질로 연명.

식습관

  김 여사 시간이 촉박해 아침밥을 먹지 않으며, 밥배와 빵배, 케이크배는 따로 있으므로 간식은 간식대로 끼니는 끼니대로 챙긴다. 식사 중 3분의 2는 외식. 종종 다이어트를 하면서 소식과 폭식을 오간다. 하루에 2~3잔의 카페인 충전.

  평촌댁 '이밥'도 없어서 못 먹는 판에 간식이라니. 모든 음식은 자연 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 먹는다. 저녁 식사 시간이 상당히 이르다.

이웃 관계

김 여사

옆집에 아들이 몇 명 있는지 아는 것이 신기할 정도. 위층 아래층 사람들도 구분이 안 되는데 옆 단지 주민까지 알 수가 없다. 이웃의 자녀가 결혼할 때 결혼식에 초대받는 일은 결코 없으며, 김 여사도 다음 달 딸의 결혼식에 이웃을 부를 생각이 없다. 자주 가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있지만 닉네임은 알아도 서로 얼굴을 본 적은 없다.

평촌댁

윗동네 아랫동네 서로 모르는 사람이 없다. 윗마을 갑돌이와 아랫마을 갑순이가 혼인하는 날은 온 동네 사람이 원정 간다.

부부관계
 

김 여사 아이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같이 자는 일이 줄어들었다. 한 사람은 TV 앞에, 한 사람은 컴퓨터 앞에 있다가 각자 잠자리에 든다. '섹스리스'까지는 아니지만 예전처럼 기분이 안 나는 것이 사실.

  평촌댁 "피임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아이는 이미 다섯, 현재 배 안에 한 놈 추가. 옆집 흥부네가 남의 일이 아니다. 그래도 기생집 출입 걱정 안 하는 것이 어디인가.

친구 관리

  김 여사 김 여사의 아이폰은 이미 큰애의 뽀로로 플레이어 및 작은애의 물고 빠는 장난감으로 전락. 돌잔치 때나 연락한다.

  평촌댁 삯바느질 같이 하며 수다 떨기. 애들이 많다보니 큰 애들이 어린놈들 업어 키워주어 외출이 가능하다. (※현대인들은 30년 전에 비해 친구를 만나는 시간이 35% 정도 줄었다. )



  김 여사 큰애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주택 융자 껴서 학군 좋은 동네의 넓은 아파트 구입. 소원은 아이들의 일류대 입학과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

  평촌댁 남편이 언젠가는 과거시험에 붙겠지, 기대 중. 아이들이 전염병 걸려 죽지 않고 건강하게만 자라주길 소망.

여가

  김 여사 TV 시청.

  평촌댁 소리꾼에게 소설 듣기.

웃는 시간

  김 여사 하루 6분 이하.

  평촌댁 하루 18분.

 
'행복 호르몬'이란 이런 것

· 세로토닌 기분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많이 분비될수록 행복감이 충만해진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의욕이 생기고, 격한 화를 줄여주며, 스트레스로 인한 뇌세포 파괴 및 우울증 악화 등을 방지해준다. 대개의 항우울제는 이 세로토닌을 조절해 우울감을 감소시킨다.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어 공부 물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 옥시토신 사람 사이에서 흐르는 긍정적인 교감을 담당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낭만적인 사랑과 신뢰, 유대감, 모성애를 불러오는 호르몬이다. 아이를 쉽게 낳을 수 있도록 자궁을 수축시키고 모유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것도 옥시토신. 특히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 어미의 옥시토신은 도파민과 연합해 출산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낳은 아이를 사랑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섹스를 할 때도 단순히 쾌락을 느끼는 도파민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옥시토신이 분비되면서 사랑의 감정이 강화된다.

· 엔도르핀 통증을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호르몬. 세로토닌에 비해 좀 더 격정적인 상황(ex. 운동)에서 기분이 좋아질 때 분비된다. 반대로 상처를 입었을 때도 뇌 스스로 고통을 없애기 위해 엔도르핀을 내보낸다.

· 도파민 쾌락에 필수적인 호르몬. 이성에게 호감(굳이 말하자면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시기에 도파민 분비량이 많아진다. 뇌를 각성시켜 집중력과 주의력을 높이고 창조성을 발휘하게 한다.

· 아드레날린 적당히 분비되면 에너지와 활력이 넘친다.

출처 : 대구초등 63회모임
글쓴이 : 임 현철(6-11)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