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생각을 돌이켜 |
여러분들이 애지중지하는 몸뚱이를 살펴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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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뚱이는 여러 가지의 허망한 인연을 빌려서 이루어진 것으로 |
인연이 다하는 날 사라져버릴 물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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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소리를 터뜨리며 태어난 뒤로, |
부모다 부부다 자식이다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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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쓴맛을 고루 보며 살아가다가 |
늙음이 오고 병마가 닥치면 자리에 누워 신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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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심해지고 신음이 높아지면 숨결도 가빠진다. |
결국 숨 한번 돌리지 못하고 죽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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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족들은 울고 불고 야단법석을 떨겠지만 |
이 죽은 물건은 방에다 오래 놔둘 수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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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만 되어도 썩기 시작하고 |
이레만 넘으면 독한 냄새와 함께 벌레마저 생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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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화장이나 매장을 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
이 몸뚱이가 인연이 다하는 곳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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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지금 생생하게 살아 있지만 |
화장을 하면 한 줌의 재로 돌아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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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을 하면 한 줌의 흙으로 사라진다. |
다시 태어날 곳은 천상인가 지옥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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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가 축생인가 아수라인가 |
마음을 밝히지 못하면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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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철저히 무상을 느끼고 마음을 닦아야 한다. |
무상을 느끼지 못하면 정진을 할 수가 없는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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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상의 존재임을 확연하는 순간에 |
이 나의 생에 대한 집착과 모든 번뇌 또한 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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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고도 짧은생에서의 수행은 우리가 담생에서의 |
본질을 찾아가는데 심오한 공부 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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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연약하고 얼마나 덧없는 우리네 이던가 |
태어나 죽음 으로가는 이 시간에 |
우리는 얼마만큼의 자유를 가졌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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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얼마나 우리네들을 위하여 |
절치부심으로 바른길을 가르키셨는가를 |
이 중생심인 우리네들은 우리네들의 수많았던 |
스승님들 공부를 바로 듣고 |
이 질기디 질긴무명심에서 |
벗어나려했는가를 생각하면서 |
경봉스님의 법문으로 불퇴전의 정진에 필요한 수행처를 |
얻으셨기를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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