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스크랩] ▷사진에도 명당은 따로있다

지와이원 2013. 6. 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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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도 명당은 따로 있다…

                  출사길에 오른 사진계의 선비들

 

 

  조선시대에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선비들에게도,

  시험을 앞둔 자식을 둔 부모도,

  로또 1등 당첨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도

  어김없이 명당자리 사수는 존재하는 법.

  물론 이 같은 믿음은 사진계에도 마찬가지다.

  명당을 찾아 떠나는 사진계의 선비들.

  사진 초보 입문가 에디터와 하루에 수백 명의 방문인을 남기는

  파워 블로거들이 5월에 떠나면 좋은 출사 명소를 소개한다.

  초보처럼 날아가 프로처럼 쏜다


  필자는 사진을 보는 것도 찍는 것도 좋아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진에 대한 지식도,

  정보도,

  도구도 부족하다.

  남들처럼 멋진 사진도 찍고 싶지만 생각처럼

  나와주지 않는 구도에 도구를 탓할 것인지

  장인을 탓할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오래된 기찻길의 추억 항동 기찻길

 

  구로구에는 오래된 기찻길이 있다.

  서울에서는 기찻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지만

  이 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로로,

  사진을 위한 출사지로도 애용하는 장소,

  구로구 항동 기찻길이다.

  쭉 이어진 기찻길 초입에는 단지 내 주민들이 놀고있지만,

  좀 더 걷다 보면

  약간은 시골의 옛 풍경을 옮겨놓은 듯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오래된 표지판이나 산책을 나온 부부,

  철도 중간에 핀 초록색 풀이나 들꽃의 아이러니한 조화도

  모두 항동 기찻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하나의 사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7호선 천왕역 2번 출구에서 직진,

  큰 사거리에서 좌회전

  서울에서 만나보는 메타세콰이어길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공원들은 알아주는 출사지 장소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곳은

  하늘공원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작은 산책로다.

  시원하게 쭉 뻗은 산책로의 양쪽으로 길게 이어진 울창한 메타세콰이어.

  가평 남이섬에 명물로 알려진 메타세콰이어길을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옆에 달리는 아스팔트 도로와는 전혀 다른 곳처럼 느껴질 정도로

  동화 같은 풍경이 존재한다.

  5월이 되면서 한창 초록빛을 자랑하는 나무들은

  단순한 풍경사진부터 평소에 자주 찍던 인물사진까지

  그 효과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 2번 출구,

  하늘공원 계단에서 난지 순환길을 따라 내려오는 길목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소 북촌한옥마을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들도 한 번쯤은 꼭 가보는 명소,

  북촌한옥마을.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도 조용한 풍경을 자랑하는 이 곳은

  우리나라의 옛 것을 이어나가는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아름다움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작은 골목길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북촌 8경은

  한옥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기억에 남는 풍경을 담은 지점.

  네모난 포토존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그 사이 아무 곳에서나 볼 수 없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못보고

  지나치는 과오는 범하지 말자.



  3호선 안국역 2번출구,

  마을버스(종로01, 종로02) 안국선원삼거리역에서 하차

  파워 블로거의 출사 비법이 궁금해?

 

  각 분야의 전문가 못지 않은 내공을 가진 숨은 실력자,

  파워 블로거.

  전시회, 공모전 수상, 서울 시민 사진 작가, 온라인 매체 사진 기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들의 실력을 확실히 입증하는

  파워 블로거들의 출사 비법을 소개한다.

'  조엘'이 추천하는 출사지

 네이버 '조엘의 사진첩' 블로그 운영.

 2012년 사진부분 파워 블로거.

 니콘 레전드 서포터즈 D600 체험단 활동 중.

 2013년 박물관·미술관 사진 공모전에서 The silhouette 사진으로 입선.

  Q

 추천하고 싶은 장소 있으신가요?

  A

  소박하고 정감 있는, 중림동의 '약현성당'은

  드라마에서 많은 커플들이 소박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결혼을 위한 성당으로도 자주 등장하는 곳으로,

  꽃피는 봄과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에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성당, 절, 교회를 가면 제일 신경 쓰고 돋보이는

 '십자가가 있는 곳'이나 '대웅전'은

  주변 풍광과 최대한 잘 어울리도록 만든 곳이기에

  찍어보면 후회 없으실 겁니다.

  약현성당은 화재 이후

  복원할 때 주변과의 조화를 더욱 신경 써,

  본당 외부와 실내 스테인드글라스에 스며드는

  빛을 찍어주셔야 합니다.

  Q

  사진이 걸음마 단계를 땐 독자들에게 비법을 공개한다면요?

  A

' 난 어디를 가도 내 맘에 드는 나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은 마음의 반영으로,

  행복한 사진을 찍기 위해선 행복한 마음을,

  사랑스러운 사진은 사랑스런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또한 사진은

  찍는 사람이 표현하고 싶은 구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가끔은 엎드리고, 때론 보조 의자를 놓을 필요도 있습니다.

  기계가 만들어 주는 퍼포먼스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계가 아닌 감수성을 가진 사람만이 찍는 것이지요.

' 리나'가 추천하는 출사지

 네이버 '리나의 사진공간' 블로그 운영.

 2012년 사진부분 파워 블로거.

 서울 시민작가로 활동 중. 사진 공모전 20회 이상 입상 경력.

  Q

  추천하고 싶은 장소 있으신가요?

  A

  5월의 봄에 프로포즈를 하신다면 꼭 기억하셔야 할 장소인

'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입니다.

  프로포즈를 하고자 하는 연인이 신청하시면

  무지개분수가 그 아름다운 불빛과 분수쇼를 보여줄 때

  낭만적인 프로포즈를 하실 수 있는 타이밍을 드리는 거죠.

  바람만 심하게 불지 않는다면

  계절에 따라 작동횟수와 시간이 달라지니

  가시기 전에 확인하시고 가세요.

  Q

  사진이 걸음마 단계를 땐

  독자들에게 사진이 잘 나오는 비법을 공개한다면요?

  A

  예쁜 야경사진을 촬영하시고자 하는 초보자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매직아워'를 활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해가 지는 시간을 기준으로 전후 약 30분간을 매직아워하고 하는데

  이 시간에 사진을 찍으시면

  빛의 산란현상으로 인해 하늘이 새파랗게 촬영되어

  색감이 아주 좋아집니다.

  경험상으로는

  해가 지고 난 직후부터 20분 정도까지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나니 참고하세요.

'  키맨'이 추천하는 출사지

 네이버 '키맨의 추억노트' 블로그 운영.

 2011, 2012 사진분야 네이버 파워블로거.

 아이들 사진을 찍으면서 풍경 사진에 취미를 가지게 된 회사원.

 2011 한국관광공사 파워트래블로거.

 Q

  추천하고 싶은 장소 있으신가요?

   A

  고운 처마의 색채와 아름다운 문장이 가득한 건축물,

  교대식 행사,

  많은 방문객들의 여행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장소,

' 경복궁'입니다.

  조명 빛의 색채를 뽐내는 야간개장 때도 좋지만,

  낮에 수문장 교대식을 기점으로 촬영하면

  폭넓은 사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문장 교대식의 행렬 방향을 파악한 후

  정면보단 여행객들이 적은 왼쪽과 오른쪽 벽면으로 촬영하거나,

  사람들이 교대식을 보기 위해 광장에 다 모여있는 시간대를 이용해

  건축물 사진과 전경사진들을 담으면 깨끗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Q

  사진이 걸음마 단계를 땐 독자들에게

  사진이 잘 나오는 비법을 공개한다면요?

A

  처음 카메라를 사면

  바로 멋진 사진을 기대하지만 결과물에 실망하기도 합니다.

  고가의 카메라 장비보다는

  편안한 신발과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카메라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전문 지식보단

  카메라 매뉴얼을 숙지하고

  카메라와 친숙해지시면

  사진 찍기가 쉬워지고 즐거워집니다.

     [글 이승연 기자 사진 이승연],

 

 

 

 

 

출처 : 향기좋은우리카페
글쓴이 : 신地坪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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