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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인의 치마끈 푸는 소리
백사 이항복을 비롯한 심일송, 이월사를 만나게 돼 합석합니다. 함께 술을 마시고 얼큰해지자 소리에 대한 품격을 논하게 되지요. “달 밝은 밤, 다락 위로 구름 지나가는 소리가 최고”라 하자
“만산홍엽엔 바람 앞 원숭이 우는 소리가 제격”이라고 덧붙입니다.
“졸음이 밀려오는 새벽 창가에서 듣는 술독에 술 거르는 소리가 으뜸”이라 하고, “산간초당 재자(才子)의 시 읊는 소리가 아름답다”고 하니, 사람이 듣기 좋기로는 동방화촉 좋은 밤 가인(佳人)의 치마끈 푸는 소리가 제일일 것이외다.” 풍성한 상상력의 원천인 은유적 표현이 넘치는 조선 시대의 육담(肉談). 누구나 원하고 갈구하던 욕망이지만 결코 밖으로 드러낼 수 없었던, 은밀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이지요. 주로 술자리에서 얘기하는 우스갯소리로 이어져 오다가 성종 때 비로소 문헌에 기록되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 나아갔다가 한 번 물러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한 번”이라 외치고, 다시 그렇게 한 다음 “한 번”을 외쳤다. 마침 남편의 친구 몇몇이 닭서리를 하러 그의 집에 몰래 들어왔다가 그 말을 엿들었다. 그러고는 창밖에 서서 여자를 편들었다. 문을 열 수도 없었다. 친구들이 그 집의 닭을 모두 훔쳐가는 동안에도 그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마침 그 집 여자가 넓은 홑치마를 입고 마루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다. 여자는 재작년에 남편을 잃은 과부였다. 여자 나이 이제 겨우 서른 하나였다. 잠꼬대를 해대고 있었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봉긋 솟아오르는 젖가슴이 건드리면 금세 터질 것 같았다. 총각은 침을 꼴깍 삼키며 발걸음을 멈췄다. 마침 여자가 몸을 뒤틀며 다리를 쳐들었다. 그는 자신의 물건이 뱀 대가리처럼 빳빳하게 고개를 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걸음조차 옮기기 힘들었다. 마침내 마루에 바싹 다가갔다. 총각은 숨을 크게 들이쉰 뒤, 여자의 넓은 홑치마를 걷어 올렸다. 하얀 속곳이 드러났다. 그는 바지를 벗고 자신의 물건을 천천히 옥문 안으로 들이밀었다. 총각은 동작을 멈추고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쇠죽통을 빌리러 왔다가 아주머니의 허벅지를 본 순간, 그만 눈이 뒤집혀버렸어요.” 네 멋대로 들어왔다가 네 멋대로 나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거라!” 여자는 끄억끄억 울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오디가 열려 있는 뽕나무를 발견했을 때는 마침 배가 슬슬 고프던 참이었다. 웬 처녀가 술상을 들고 보리밭으로 들어오고 이어서 총각이 따라 들어왔다. 둘이는 서로 술을 한 잔씩 나누더니 바로 어우러져 정사를 벌였다. 서로 거기를 애무해 주자고 하자 총각도 동의하였다. 먼저 처녀가 총각의 그곳을 사랑해 주었다. 이어서 총각이 ‘그곳이 깊어 애무하기 어려우니 내 손가락을 넣었다 뺀 후 그것을 입으로 가져가겠다’고 제의하자 처녀도 그렇게 하라 하였다. 다른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화가 난 처녀가 항의를 하자 총각은 그 손가락이 맞다고 끝까지 우겼다. 이 광경을 내려다보고 있던 나그네가 외쳤다.
그런 까닭에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지긴 했으나 계율을 지키지 않고 떠돌이 생활을 했다. 어느 날 관서 지방의 시 잘 짓는 기생과 마주 앉았다. 기생이 웃으며 말했다. 다만 하지 않을 뿐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야. 옛날 부처님의 큰제자인 아난도 마등이라는 여자와 통정을 한 적 있지.” 내가 그대의 치마를 벗긴 뒤 엉덩이를 들어올리며 두 다리를 끼고 음호를 관통하면 극락의 재미가 그 가운데 있을 것이니, 이게 소위 말하는 극락세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토록 사람을 죽이게 만드니 어찌 스님으로서 할 일이란 말입니까.” 사람을 죽게 할 수도, 다시 살아나게 할 수도 있는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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