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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열쇠와 자물쇠

지와이원 2013. 8. 28. 19:35

 

 

 

 

         ◆열쇠와 자물쇠


       한 여자 제자가 공자님께 물었다.
      "왜 여자는 여럿 남자와 사귀면 ‘걸레’라 말하고
       남자가 여럿 여자를 사귀면 ‘능력 좋은 남자’라 하옵니까?"

       그러자 공자님께서 답하시길
      "자물쇠 하나가 여러 개의 열쇠로 열린다면
       그 자물쇠는 쓰레기 취급을 당할 것이며,
       열쇠 한 개로 많은 자물쇠를 열 수 있다면
       그건 바로 ‘마스터 키’로 인정받는 이치와 같으니라"

 

           ◆새 색시의 걱정

     서생원 집 막내딸이 시집을 갔다가 한 달 만에 친정에 왔는데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였다.

     친정 어머니가 물어보았다.
    “그래 시집살이가 고되더냐?”
     그러자 딸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럼 아픈 데라도 있는 게냐?”
    “아니요.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

     뱃속에 뭐가 들어 있는 것 같아서요.”

    “그래? 그렇다면 큰일이로구나.”
     어머니는 보통 변고가 아니구나 생각하고 급히 의원을 불렀다.

     그도 그럴 것이 시집 간 지 한 달도 안 된

     딸의 몸에 태기가 있다면 딸의 운명은 불 보듯 뻔한 일이 아닌가.

     그러나 아무리 진맥을 해 봐도 이상이 없었다.

    “태기는 커녕 아무런 병도 없는데요.”
     의원이 말하자 딸이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럴리가 없어요.

     우리 신랑이 밤에 잘 때면

     꼭 무만한 덩어리를 달고 내 몸속에 들어오는데
     나갈 때는 고추만해져서 나가거든요.

     그 줄어든 몫이 어디로 갔겠어요?

     그것도 한달 동안 매일밤 그랬으니.”


           -176화 ‘새 색시의 걱정’




 

 

 

출처 : 향기좋은우리카페
글쓴이 : 地坪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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