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댄스

[스크랩] 봄날은 간다 / 백설희

지와이원 2013. 10. 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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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은 간다 / 백설희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 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서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꽃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딸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출처 : 禮安(宣城)金氏 인터넷 宗親會
글쓴이 : 청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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