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 하여야 한다.
무소유를 生活信條로 하시는 법정 스님의 명상록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느낀 것이 있다.
無所有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을 버리려는 것이 아니고.,
무언가를 채우려하기 위하여 버리는 것이라는 것을..
나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못한 삶들에게 측은지심을 갖되 동정심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믿는다.
아름다움이란
사랑이란
내가 그것을 볼 수 있을 때 보인다는 것을...
孤高하고
정숙하며 그리고 친근감도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볼 때
아니 느낄 때 ,
자신도 한 송이 청초한 꽃이 된듯한 착각 속에 빠진다는 것을.
감은사지의 육중한 塔身은
존귀한 자신의 육체를 새들에게 휴식처를 제공 한다.
그것은 우리들에게
萬物에게 한없는 자비와 사랑을 주라는 ...,
어둠을 뒤로하고 우뚝 선 탑의 실루엣과
蒼空 속에 힘차게 뻗어나가는 탑신의 육중한 모습에서
경외심과 엄숙함 그리고 아름다움을 함께 느낀다.
이제
간단한 봇짐을 지고
아름다움을 느끼며 찾아 나설 계절이 발아래 와있다.
◆한국의 美-탑의 실루엣(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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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것들은 점점 보기가 어려워지고
또 숨어있던 것들을 찾아내어 세상에 공개하는 것도 힘이 든다.
세대가 바뀌면 취향도 바뀌게 되겠지만,
그래서인지 요즈음은 인터넷이나 포털 등에서 文化와 문화재 다루는
브로거 들의 수와 빈도가 줄어드는 느낌을 받는다.
누가 뭐래도 아침저녁
어둠속에서 고고히 자리를 지켜주는 탑의 모습은 아름답다.
때로는 경외감을 가지면서 이 모습들을 對하곤 한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탑은 이끼가 자라고 數百 數千의 시간 동안 세월의 風霜을 견딘 것은
시진속일지 라도 무게가 느껴진다.
실루엣으로 또는 細部를 보여주는 사진에서도 한국적인 아름다움은 베어난다.
◆한국의 美-탑의 실루엣(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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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비워도 비울 것이 있다 한다.
채우고 채워도 채울 것이 더 많이 있다한다.
차라리 겉보기를 보지 말고
조금 멀리서 사물을 보면 욕심은 멀어져 갈까?
수 천 년을 변함없이 견디며 지내온
석탑들의 年輪도 어두운 음영 속에서 숨어있는 것 같지만
명암이 나타내는 실루엣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세월의 나이를 전해온다.
세월 속에서
반드시 오랜 忍苦 시간속에서 숙성되어야만 느껴지는 인생의 美
그것이 한국의 美로 昇華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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