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뫼비우스

지와이원 2020. 12. 13. 23:00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

후기를 시작합니다.
후기이므로 스포랑은 관련이 없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몇번째 작품인지는 모르겠다.
2013년 9월 5일 개봉된 작품이고,
선정성 논란 등..의 이유로 개봉이 많이 지연되었나 보다.

이 작품을 나는 2016년 12월에 보게됐다.
어떻게??
스마트폰 앱인 옥수수에서 추천영화에 있었다.
영화 포스터에 좋아하는 배우 조재현씨가 있고, 예전 나쁜남자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하여 뫼비우스는 어떤 영화일까?

줄거리 한번 검색해보고 옥수수로 보게 되었다.

일단 영화 뫼비우스라고 검색해 보면, 출연진. 줄거리 등등..
영화에 대한 정보를 굉장히 쉽게 알아볼수 있다.

이 영화의 특징은
출연배우들은 대사가 없다.
전혀 없다.
감정과 표정들로 내면연기를 보여준다.
물론 주연 배우들에게서 내면연기를 볼 수 있다.
김기덕 감독의 작품은 참 내면을 보여주려는게 강해서 작품 이해가 어렵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뭐 나는 영화를 영화로만 보기때문에 영화에서 나타내는 메세지나 감독의 의도를 잘모르고 보며,

열린 결말처럼 해석에 의한 작품은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보고나면 항상 찝집하다.
개인적인 취향은 수학의 정답처럼, 누가 뭐라해도 딱. 나오는 정답을 선호하는 성격때문에 그런것 같다.

가족의 비극을 담은 영화. 뫼비우스
배우 조재현분의 극 중 집이다.
영화의 배경 중 많은 비중을 갖고있다.
물론 외관이 아니라 집 내부가 촬영 배경이다.

첫 장면으로 아빠. 조재현 분이 골프 퍼팅 연습중이다.

엄마. 이은우 분.  1인2역을 한다.

이 스크린샷은 아침부터 술에 취해 미친여자의 포스를 제대로 보여준다.

아들. 서영주 군.  학교 등교를 위해 빵먹는 모습.
교복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등교 전 식사시간임.

영화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남편의 외도에 점점 미쳐가는 아내.
결국 남편의 성기를 자르려 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이에 그 분노를 자식에게 푼다.
고교생인 아들의 성기를 자른다.
그리고는 가출을 하여 영화 초반에 나오고, 후반에 영화가 끝나기 전에 집으로 돌아온다.
이에 남편은 자신의 과오로 아들인생이 망가진 결과에 자신이 아들에게 죄값을 치루려 한다.

한편, 친구들에게 성기가 잘린 모습으로 괴롭힘을 당하던 아들은 아빠의 외도녀를 찾아간다.
직업은 구멍가게 운영인지 아르바이트인지는 모르겠으나, 구멍가게에서 일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 외도녀 역이 ㅎㅎㅎㅎ
김기덕 감독의 의도였을까??
아내역의 이은우 분의 1인2역이다.
구멍가게는 오해일 것이다.

단순 표현의 차이.

남편. 조재현 분과 외도녀. 이은우 분의 외도 장면이다.

 

이걸 알고있는 아내. 이은우 분의 광기어린 모습이다.
와.....이 이은우님은...  1인2역이라고 전혀 몰랐다.
분위기가 너무 나도 상반되서.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이은우라는 배우를 알게되었다.
굉장히 관심가는 배우다.
앞으로 팬이 되련다.

 

이 장면은 중간에 갑툭튀.  뭘까??

 

 

이 분이 외도녀. 이은우 분.
슈퍼마켓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구멍가게 같다.

 

 

아들에 대한 미안함에 자살하려는 생각까지 하며 죄를 뉘우치고 싶어하는 아빠.
아들이 성기가 잘려서 성적 쾌락을 느낄수가 없게되자, 본인의 성기를 잘라 아들에게 이식하려 한다.
그리하여 본인의 성기를 자른다.
그리고 성기가 없는 상태에서 성적 쾌락을 느끼는 방법을 찾아낸다.
상처다.
돌로 상처를 낸다.

박박 긁어서.. 이것으로 아들에게 성적 쾌락을 알려주고..

 

 

이 스크린샷은..
아들. 서영주 군이 외도녀를 처음 찾아간 날.
불량배들과 함께 성기가 없음에도 외도녀를 성폭행 하게된다.

강요에 의해. 물론. 성기가 없으니 할 수 없지만,
상황은 불량배들이 이미 벌려놓은 성폭행의 범행 현장이다.

그곳에서 공범이 되었기에 큰집에 잠시 들어갔다가 나오게 되고,
출소 후 사죄하기 위해 외도녀를 찾아간 장면이다.

외도녀는 아들을 죽일까 싶어 칼로 등을 찔렀으나,

오히려 이 상처로 성적 쾌락을 느끼는 아들의 장면이다.
뭥미..;;;;;

이은우 분.의 노출씬이다.
작품을 위해 노출을 감행하신 이은우님.
대단하십니다.

 

 

성폭행을 선동한 불량배가 출소하자, 줄 것처럼 꼬셔서 불량배의 성기를 자르는 장면이다.
이때 아들. 서영주 군이 외도녀를 돕고 황급히 도망간다.
이제 드디어 엄마가 집에 돌아왔다.
컴.백.홈.
오자마자 벗었다. 왜??

아들이 아빠의 성기를 이식받는데 성공했다.
이제 칼 안맞아도 되고, 돌로 긁어서 상처내지 않아도 된다.
엄마는 미쳤는데 집에 돌아오니 남편의 성기는
온데간데없고, 잘랐던 아들이 성기가 있다.

여기서 부터 결말에 나의 주관적인 해석이 들어간다.
엄마는 남편의 성기에 탐욕을 갖는데,
남편의 성기가 아들에게 간 것이다.
그래서 아들과의 관계를 위해 벗었다.
영화 자체는 이로 인해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보여주는것이다.
근친상간.

 

 

남편은 이 모습을 보고, 이를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엄마와 아들과의 그런 모습을 어찌;;;;;;;;

 

 

결국 아까의  그 총으로...
아내를 죽이고 본인도 자살을 한다.
참으로 비극적인 가족의 결말이 아닐수가 없다.

 

 

자...아까의 갑.툭.튀


절을 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아들!!

아들은 부모님이 죽고나서 혼자된다.
혼자 세상을 살아가기가 참...
그래서 저 선택을.....


이제 결말을 주절거리고 마무리 해야겠다.
뫼비우스라는 영화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올린건.
학창시설 수학시간에 배웠던 뫼비우스의 띠.

뫼비우스의 띠란?
일단, 배울땐 종이를 길게 잘라서 테이프로 붙여 원을 만들었었다.
그럼 종이는 원이 되어 붙어있게된다.
중간에 자르지 않는이상 원의 형태를 갖는다.
중요한건 붙일때 한번 비틀어서 붙여준다.
그렇게 되면, 종이에 펜을 대로 선을 긋다보면
종이 안쪽면과 바깥면에 선이 만나게된다.
선을 분명 안쪽에만 그어도 긋다보면 바깥에도 선이 그어진다.
이것을 발견한게 뫼비우스라는 수학가이다.
그래서 뫼비우스의 띠.

배울땐 선을 그엇지만, 실제론 칼로 잘라보게된다.
영화 내용에서 자르는거와 뫼비우스의 자르는것은 관련이 없다.

 

분명! 그리고 계속 자르다 보면 원이 2개가 되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큰원 1개가 된다.
이게 바로 뫼비우스의 띠이다.
자르고 잘라도 잘라지지 않고 하나로 되어있는 뫼비우스의 띠.
그렇다면 영화 뫼비우스와 학창시설 배운 수학가의 뫼비우스의 띠는 무슨 관련일까?

영화 줄거리에 내포된 내용은 이렇다.
가족은 무엇인가
욕망은 무엇인가
성기는 무엇인가
가족 욕망 성기는 애초에 하나일 것이다
내가 아버지고 어머니가 나고 어머니가 아버지다
애초 인간은 욕망으로 태어나고 욕망으로 나를 복제한다
그렇게 우린 뫼비우스 띠처럼 하나로 연결된 것이고
결국 내가 나를 질투하고 증오하며 사랑한다.’

그렇다.
영화를 검색하면서 저 내용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김기덕 감독은 저 내용을 작품으로 만든것이다.
ㅎㅎ 대단한 분이시네.
그리고 좋은 연기력을 보여준 조재현분과 이은우 분.
출연배우분들이 대사가 없는게
조재현씨가 과거 나쁜남자라는 영화에서도
대사 딱 한마디 나오는 데, 그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그러면서 아....내면연기...

그리고 새로 알게된 이은우씨.
첨엔 광기어린 모습에 보기 거북했는데,
외도녀의 모습을 보고 굉장히 호감이 많이 생겼다.
1인2역을 하면서 보여준 내면연기도..
다른 작품으로 계속 볼 수 있길 바래본다.
아들역의 서영주군도. 좋은 배우로 성장해길 기대해본다.
이상 영화. 뫼비우스의 후기를 마친다.

 

[출처] 후기 / 영화 뫼비우스|작성자 K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