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시사

[스크랩] 이상한 돌풍, `도가니`돌풍

지와이원 2011. 10. 9. 23:04

영화 "도가니"를 통해 예전에 있었던 광주인화학교 선생들과 교직원의 학생 성폭력 문제가 다시금 사회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들어보니 돌로 처 죽이고 싶은 인간들 많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보아야 할 선생들이, 더군다나 교장이란 작자가 앞장서서 그 아이들을 성 노리개쯤으로 삼은 만행이 있었다니 저주받아 마땅한 인간쓰레기들 아닌가. 또한 이를 조사하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상급 기관의 은폐 의혹이 있고, 최종 법적 처분마져 너무 미흡했다면 재조사를 해서라도 이를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여기서 내가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나도 같이 거들어 그들을 욕이나 하자는 것은 아니다.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적 해 보고자 한다.

영화 "도가니"는 실제 상황과 달라도 너무나 다르게 연출되었다. 나는 이 따위 지저분한 영화는 아예 안 보지만 각종 매체를 통해 확인된 바로는 영화가 정도를 넘은 과장, 또는 왜곡과 조작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영화를 본 사람들 중에는 그 영화에서 진정성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며, 진정성의 의심이란 영화 내용을 통해 본 제작의도가 불순하다는 것으로, 이는 이 영화가 단순히 사회악의 고발 차원을 벗어나 사회적 약자들의 분노를 자극하여 사회적 불신과 불만 조성을 노린 선동영화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영화란 관객이 있어야 하고, 관객을 끌기 위해서는 흥미를 유발해야 함으로 뭔가 극적이고 과장된 표현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내용에서 의도된 왜곡이나 조작이 있다면 이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고 "MBC의 광우병 방송"이나 5.18광주폭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 같은 불순한 노림수의 영화가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수가 없을 것이다.

 

《"영화 ‘도가니’는 광주 청각장애인 보호시설인 인화학교에서 이루어진 교사진의 성폭력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로 알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소개되는 사건 및 재판의 내용과 실제 광주 인화학교 사건 및 실제 재판{1심 : 광주지법 2008. 1. 28. 선고 2006고합496,2007고합206(병합), 항소심 : 2008. 7. 10. 선고 2008노51 등} 내용이 다른 부분이 있어 알려드립니다"는 취지문과 함께 광주고등법원에서 밝힌 영화‘도가니’에서의 재판 내용과 실제 광주 인화학교 재판 내용 대조표.》

 

 

이 영화의 내용이 실제와 전혀 다르고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급기야 법원에서 위 표에서 보듯 당시 재판 내용을 공개하고 진실 알리기에 나섰다. 사법부 사상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미 분노한 국민들은 이 따위 설명에 귀 기울이거나 눈 여겨 보질 않는다. 실제 형량마져도 너무나 미흡하다고 여기며(나도 같은 생각이 든다), 담당 판검사들이나 변호사를 포함한 사회적 강자들은 모두 한통속이라는 낙인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필요 이상의 분노, 이성을 벗어난 집단적 분노는 사회를 병들게 한다. 물론 그 속에서 개인도 병이 든다. 만약 그러한 노림수가 있다면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궁금해진다.

이 영화 "도가니" 의 시나리오를 쓴 작가는 여작가로 "각각 성(姓)이 다른 아이 셋"을 낳아 기르고 있다고 어느 매체에서 본 기억이 난다.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고 아버지가 다른 아이 셋을 키우자면 많은 굴곡이 있었을 것은 당연하니 따라서 그의 정신세계 역시 평법하지 않으리라는 짐작을 해 본다.

노무현도 자신의 불우한 성장 과정을 이 사회 탓으로 돌려 허튼 짓을 많이 해 왔듯, 굴곡이 많은 사람들이 때로는 그릇된 복수심에서 허튼 짓에 나서는 경우가 종종 있고, 더러는 이들이 좌익들의 표적이 되어 이용당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고 듣고 있다.

어째튼 사회적으로 힘 있는 자들이 반성의 기회로 삼아 바르게 살아야함은 물론이지만, 이 영화를 쓰고 만든 사람들도 이미 사회적 강자들임을 스스로 인식하고 사회적 부조리나 비리에 대해 고발에만 매몰될게 아니라 다른 치유의 방법도 찾아보길 권한다.

나는 작년에 본  "울지마 톤즈"라는 영화가 병든 사회를 치유하는데는 "도가니" 보다는 훨씬 더 효과적인 약이 되리라 믿는다. 또한 "사회악의 고발"이란 명분의 지저분한 영화가 더러는 일반인들의 불순한 호기심도 유발케 하고(그것을 상술이라 하면 안된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욕 하면서 배우는 역작용도 우려해야 한다.

영화인들에게 권고하노니, 가능하면 이런 저주스런 영화 보다는 감동적인 영화를 만드는게 어떻겠는가? 특히 "화려한 휴가" 같은 반역성의 조작된 영화는 더 이상 이 사회에 나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본연의 임무인 예술에 좀 더 집중하길 바라며, 걸핏하면 사회적 이슈에 나서서 한마디씩 끼어드는 행태는 이제 삼가 해 줬으면 좋겠다. 제발 부탁한다.

문성근이란 자는 지금도 민란을 일으키겠다며 횃불을 처들고 동조자들을 찾아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들이라면 이에도 분노해야 할 것이다.

 

 

아래는 "조선일보 인터넷판"에 오른 영화 "도가니"와 관련한 기사 제목들이다. 다 모으면 이보다도 훨씬 더 많으며, 다른 신문이나 방송의 기사까지 다 열거하려면 A4용지 몇 장쯤은 되지 않겠는가.

이게 뭔 꼴인가? 이 사회가 이래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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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주천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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