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닷컴, 400大부자 발표 - 안철수·진대제·이수만… 재산 1000억 넘는 신흥부자
투자의 귀재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게임업체 넥슨의 대주주인 김정주 엔엑스씨 회장이 올해 처음으로 한국 10대 부자에 올랐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 진대제 전(前) 정보통신부 장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재산 1000억원이 넘는 신흥 부자로 꼽혔다.
재계 뉴스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10일 ? 峠Η?우리나라 400대 부자를 보면, 개인 재산이 1조원 넘는 부자가 25명으로 작년보다
6명 늘어났다. 〈표 참조〉 대기업 오너 가문이 아닌 자수성가형 부자로는 미래에셋그룹 박 회장이 2조4638억원으로 6위에 올랐다.
작년 14위였던 박 회장은 재산이 1년 새 1조2842억원 증가했다. 넥슨 대주주 김정주 회장은 2조3358억원으로 작년 39위에서
올해 8위로 껑충 뛰었다.
주방용품 '락앤락'의 김준일 회장 재산은 1조635억원(22위)으로 평가됐다. 국내 바이오업계 선두 주자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샐러리맨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지 10여년 만에 1조210억원(25위)의 부자가 됐다. 1조원대 부자 중 19명은 대기업 그룹 오너 출신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자녀 등 삼성가(家) 출신이 8명이며, 범(汎)현대가와 범LG가는 각각 3명이다.
올해 400대 부자에는 새 인물도 대거 등장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재산은 작년 707억원(292위)에서 올해 1354억원(198위)으로
늘어났다. 진대제 전 장관은 삼성전자 재직 시절 받은 연봉과 주식 등을 밑천으로 투자회사를 설립, 재산을 3426억원(81위)으로 늘렸다.
세계적인 골프용품 회사 아쿠쉬네트를 인수한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의 재산은 4707억원(48위)으로 평가됐다.
연예계에서는 인기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등을 거느린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이 개인 재산 1865억원(146위)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