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원작 각시탈&쇠퉁소 줄거리

지와이원 2012. 8. 2. 14:16

 

출처는 케드갤..

우선은 각시탈

각시탈 줄거리라고 올리는 분들을 보면 쇠퉁소 줄거리를 올리는 분들이 있는데요.
각시탈이 허영만화백의 1970년대 작품으로 초기작이고,  

쇠퉁소는 1980년대 후반 작품으로 작가님의 후기작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자기가 본게 각시탈이라고 느끼신 분들이 있는 이유가 기본적인

주제나 구조는 초기대표작 '각시탈'을 차용하고 있기때문 입니다.
즉, 복면의 의적이 일제치하 한국인들의 울분을 대변하는 내용입니다.

<각시탈>

배경은 일제시대,  일본형사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영'은

바보같은 형 "인" 과 함께 홀어머니를 모시고 삽니다.
영은 종로경찰서에서 정식형사가 아닌 고등계 형사의 앞잡이를 하는 정보원입니다.
믿었던 자신의 형인 인은 일본에서 발생한 관동대지진으로

인해 조선인들이 학살될때 연루되어 고문을 받고 바보가 되어 돌아온 겁니다. 
마침, 반년 전 의사오적 중 2인이 일본내에서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통칭 야마구치 연쇄살인사건.
목격자가 범인은 각시탈을 쓰고 있었다는 증언을 합니다.
그리고 반년후 각시탈은 조선에서도 일본인 정치가들과

조선을 배신한 매국노들을 처단하게 이릅니다.

일본경찰과 군은 괴롭히는 각시탈을 쓴 자를

추적하는 소탕작전을 계획하게 됩니다.
그리고 헌병대는 '영'에게 각시탈을 잡으면 거액의

포상과 정식형사로서 일하게 해주겠다는 제의를 합니다.
'영'은 출세와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각시탈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고,

각시탈과 맞닥뜨려 결투를 벌이게 됩니다.
각시탈이 이겼음에도 자신을 해치지 않는 것을 의아해 하면서도 

'영'은 도망치는 각시탈을 총으로 쏘아 맞추게 됩니다.
 
각시탈의 핏자욱을 좇아가는 '영'은

그 핏자욱이 자신의 집으로 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항상 '영'을 질투하던따라가던 헌병대의 기무라는 먼저 공을

세우기 위해 앞섰기 때문에 '영'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집에 도착하니 이미 기무라에게 홀 어머니는 무참히 살해당한 뒤입니다.

그리고 '각시탈'은 형 '인'이었던 것을 알게 됩니다.

무너지는 '영'에게 각시탈이 그의 형인줄 모르는 기무라는 공을

치하하며 헌병대 본대를 부르러 집 밖으로 나갑니다. 


마침 숨이 간간히 붙어있던 '인'은 자신이 각시탈인 것을

 밝히며 자신이 각시탈로 살아간 이유를 알려줍니다.
관동대지진 발생 후 일본의 민심이 흔들리자 일본정부가

조선인들의 저주라고 하며 조선인들을 지진의 주범으로 몰아세웠습니다.
그야말로 조선인들이 대량 학살되었고,

그에 그치지않고 일본정부는 다른 일본인들까지 학살하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일본본토외에 나머지 섬들은 일본본토에서 침략을

통해 병합한 곳들이기 때문에 본토외의 섬주민들까지 학살의 대상이 된겁니다.
순수하게 학문을 닦던 '인'은 자신의 민족외의 타민족을 철저히

배제하는 일본에 대항하여 내 나라 민족을 위해 각시탈이 된 것입니다.

그렇게 형은 죽음을 맞이하고 동생 '영'은 형의 주검앞에서 형의

각시탈을 집고서 자신이 뒤를 잇겠다고 하고 맹세를 합니다.
뒤이어 도착한 헌병대장은 큰 공을 세웠다고 추켜세우고

'영'은 종로경찰서 순사로 정식으로 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반년 후 죽었다고 알려진 '각시탈'이 다시 등장하여 일본인 

앞잡이들과 일본인 막료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여기까지가 각시탈 만화의 초반부 줄거리인데요.

초반부 주인공은 '인' 입니다.
만화에서도 왜 엘리트 법대생인 '인'이

왜 각시탈이 되었냐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리고 각시탈 이후 줄거리는 드라마에

나온것처럼 각시탈VS기무라의 대결구도 입니다.

그리고 헷갈리는 분들이 있을거 같은데

현재 드라마 각시탈은 만화 각시탈 보다는

허영만 화백의 각시탈 이후의 작품인 '쇠퉁소' 인거 같네요.
주인공이 강토, 주인공의 형이

강산인 작품은 각시탈이 아닌 쇠퉁소 입니다.

 

 

 

<쇠퉁소 줄거리>
때는 일제시대.

주인공 이강토는 종로경찰서의 순사이자,

검도부 최고의 실력자로 조선인에 대한 차별로 정당한 인정을 못 받습니다.

그는 자신이 조선인임을 싫어하고,

그의 일본인 친구 '우에하라'는 그를 차별없이 대합니다.

'우에하라'는 자신의 부친이 일본 우익단체의 일원입니다.

그는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그리고 본토인과 말을 다르게 사용하는

일본섬주민들까지 반역을 꾀할수있다는 이유로 도륙당하는 것을 보게됩니다.

이에 그는 자신이 일본본토 사람인 것을 싫어하게 되고, 

일본을 떠나 조선으로 온 청년입니다.

우에하라는 조선으로 들어와 사심없이 고아,

가난한 아이들에게 조선말을 가르치는 소학당을 운영합니다.

그무렵 '쇠퉁소'라는 복면 괴한이 총독부 산하 일본인과

조선인 매국노들을 습격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합니다.

길이가 목검정도의 형태의 쇠퉁소를 사용하는 인물로,

조선민초들은 조선의 구국영웅으로 떠받들며 '쇠퉁소'를 존경합니다.

이강토는 순사에서 더이상 출세가 되지않는 처지를 극복하려 쇠퉁소를 잡기에 혈안이 됩니다.

몇 번의 접전속에서 쇠퉁소를 놓치고 쓰러졌을때 조선인들에 

의해 집단몰매를 맞는 등 조선인들이 싫어하는 앞잡이의 전형입니다.

이강토는 쇠퉁소가 다시 나타나 경찰서장을 치려할 것을

예상하여 자신이 경찰서장으로 변장해 기다려 기회를 노리게 됩니다.

쇠퉁소가 등장하여 습격하였으나 이강토가 대신 있는 것을 보고 습격하지

않고 도망가는 것에 의아해하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쏘아 맞춥니다.

쇠퉁소의 핏자욱을 따라간 그는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우에하라를 발견합니다.

친구인 우에하라=쇠퉁소 였던 겁니다.

우에하라는 자신이 쇠퉁소로서 일본인들과 조선매국노들을 습격한 것은

일본인들이 저지를 과오를 일본인인 자신이 갚기 위함을 알립니다.

조선 및 중국 등 각 나라에는 고유의 문화와 정신이 있는데 그것을

부정하고 꺾으려는 일본의 야욕을 일본인으로서 막기로 했음을 알립니다.

그렇게 우에하라는 절명을 하고 충격을 받은 강토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이강토는 스스로 일본인이 되고 싶어했으나 그 뿌리는 조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싶은걸 다가진 친구인 우에하라가 스스로

그 자리를 버리고 조선을 위해 나섰음에 뭔가 울분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무언가 결심한 듯 우에하라가 죽으면서 남긴

쇠퉁소를 들고 자리를 박차고 어딘가로 갑니다.

다음날, 그가 몸담았던 종로경찰서는 서장을 비롯해,

모든 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피살되고 경찰서는 불타고 만것입니다.

시신 중에는 이미 불타 얼굴은 알 수 없으나 명찰에

이강토라는 이름이 있어 그도 죽었다고 알려지게 됩니다.

종로경찰서에서 핍박받던 조선민초들은

그 소식을 듣고 다들 그놈 잘죽었다며 고소해 합니다.

그후 전국에서 쇠퉁소가 출몰하게 됩니다.

(이전 각시탈은 경성=서울이 주무대라면, 쇠퉁소는 전국적 활동)

전국을 돌며, 각 지에서 암약하는 일본인들과 조선인

매국노들을 처단하고, 민초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식입니다.

각시탈과 쇠퉁소의 차이는 없습니다.

각시탈이 태권의 달인이었던 데 비해 쇠퉁소가 검도의

달인이란 점을 빼면 각시탈의 리메이크라 할 만 합니다.

때문에 각시탈을 읽은 분들이 쇠퉁소를 읽고나서

나중가서는 쇠퉁소까지 각시탈로 인식하는 거 같네요.

특히  쇠퉁소의 첫번째 에피소드는 쇠퉁소만의 성격이 잘 드러나지만

두번째, 세번째 에피소드는 각시탈과 차별되지 않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각시탈에서는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성이 존재하나,

주인공외의 사랑의 라이벌이 없습니다.

각시탈에서 주인공과 대립각을 세우는 기무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출세에 방해가 되니 싫어하는 거지 주인공의 여자에는 관심이 없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쇠퉁소에서는 강토의 친구인 우에하라는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성을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강토에게서 여성을 빼앗기보다는 강토와 여성을

맺어주는 강토의 진실된 친구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외 각시탈과 쇠퉁소의 탄생비화가 다른 두 만화의

첫에피소드 빼고는 나머지는 각시탈의 것과 대동소이 합니다.

아무래도 현재 드라마하는

각시탈은 만화 각시탈+쇠퉁소 라고 보면 될거 같구요,.

아무래도 현재 드라마 각시탈 제작진들도 각시탈 이후의

쇠퉁소를 각시탈로 알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다들 만화 각시탈이라고 하면서 주인공을 이강토로 아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만큼 각시탈이 허영만화백의 초기출세작이기도 하니까요.

저도 워낙 재밌게본 작품이라 쇠퉁소를 오래전 읽고 각시탈이라고

알고있다가 다시 창고에서 찾아보니 쇠퉁소라는 이름이더군요.

저와 오래전 각시탈과 쇠퉁소를 함께 읽었던 

친구도 쇠퉁소를 각시탈 2부 혹은 리메이크로 알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