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닥터 지바고

지와이원 2014. 2. 7. 19:58

 

 

러시아 작가 파스테르나크의 유일한 장편소설
국내 발표가 허용되지 않자 1957이탈리아에서 출판하였다. 작가 파스테르나크가 이 작품으로 다음 해에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소련작가동맹에서 제명되는 등 소련 내에서 큰 반대가 일어났다. 결국 파스테르나크는 노벨상 수상을 거부하였다.

 

이 소설은 시와 산문이 교차하는 지점에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모색해 온 작가의 숙원이 실현된 작품이라 하겠다.
소설의 주인공은 의사 유리 지바고로, 러시아혁명이 정치적 ·사회적인 선택을 용납하지 않는 절박한 시대상황 속에서도 개인적인 자유의 세계로 성실하게 살아가려는 지식인의 모습들이 그려져 있으며, 자연과의 교감, 영원한 러시아를 상징하는 여성 라리사에 대한 그의 사랑, 시대의 편승자와 낙오자로 구분되는 수많은 작중인물의 운명을 통해 혁명과 사회주의현실에 대한 심각한 환멸, 종교적인 새로운 통일적 원리에 대한 동경을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은 그후 1965년 미국 MGM사(社)에 의해 영화화되어 크게 성공을 거두기도 하였다.

 

 

 

오마 샤리프 (Omar Sharif) 영화배우1932년 4월 10일 (이집트)
178cm
데뷔
1954년 영화 'Shaytan al-Sahra'
수상
2008년 두바이 국제영화제 평생공로상
2004년 제29회 세자르영화제 남우주연상
2003년 베니스영화제 관객상
1966년 제2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
 
이집트 여성 영화 관객들에게 최면적인 매력을 발휘하면서 얻은 명성으로 이미 이집트 영화계에서 확고한 스타의 자리를 굳혔던 오마 샤리프는 진정한 세계적 스타가 되기 위해 할리우드로 건너갔다. 데이비드 린 감독이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에서 핵심적인 역할인 셰리프 알리 역에 그를 캐스팅했을 때 샤리프 본인보다 더 놀란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영국인 주인공에 대한 존경이 결국 심각한—결코 완전히는 아니지만— 불안감으로 변해 버리는 아랍 민족주의자로서 그가 보여 준 화려한 연기는 그를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올려놓았을 뿐 아니라 영화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이름으로 만들어놓았다.
그러나 자국의 한계를 벗어나 활동 영역을 넓히려 하는 대부분의 남자 배우들이 그렇듯이, 몇 년 동안 샤리프는 「로마 제국의 멸망(1964)」과 「마르코 폴로의 대모험(1965)」, 「징기스칸(1965)」 등의 영화에서 잘생기고 피부색이 어두운, 명백한 '외국인' 배우를 요구하는 조연 역할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데이비드 린은 「닥터 지바고(1965)」의 타이틀 롤을 맡김으로써 그가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스타덤에 도전할 기회를 주었다. 줄리 크리스티와의 낭만적인 연기는 그가 섹시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주연 남우로 확실히 자리잡게 해주었다.
그는 「고귀한 사랑(1968)」과 「타마린드 시드(1974)」 그리고 특히 「퍼니 걸(1968)」과 그 속편 퍼니 레이디(1975)」에서 비슷한 유형의 역할을 연기했지만 「덕터 지바고」만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그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사랑의 불꽃을 튀기는 뒤의 두 편은 한동안 그의 인기를 뒷받침해 주었지만, 좋은 작품에 출연할 기회는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다. 샤리프는 경력의 후기를 무척 당황스러운 「오 헤븐리(1980)」을 비롯하여 수준에 못 미치는 역할과 기억에 남지 않는 영화들로 흘려보냈다. 한때 프로 브리지 선수였던 샤리프는 메이저 게임과 일정이 겹치면 촬영을 연기하고 게임에 참가했다.

 

"섹스어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그걸 의식하면서 섹스어필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줄리 크리스티 (Julie Christie | Julie Frances Christie) 영화배우
1941년 4월 14일 (인도)
160cm
데뷔
1965년 영화 '달링'
수상
2008년 제6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
2008년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여자배우상
2008년 런던비평가협회 올해의 영국여자배우상
2008년 전미비평가협회 최우수 여자배우상

 

 

 

 

 

 

 

 

 

 

 

 

 

 

 

 

 

줄리 크리스티는 인도에서 아버지의 차 농장에서 자랐다. 그러고는 영국과 프랑스로 건너가 교육을 받았고 런던의 센트럴스쿨 오브 스피치 앤 드라마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처음에 그녀는 BBC 텔레비전의 SF 시리즈 「안드로메다의 A(1961)」의 외계인 역할로 깊은 인상을 심었다. 영화에서는 처음에는 영국의 예쁜 말괄량이 아가씨 역부터 시작했다. 존 슐레진저의 「거짓말쟁이 빌리(1963)」에서 탐 코트니의 상대역으로 현대판 오드리 헵번으로 등장했다. 자유롭게 살아가는 젊은 여성 연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달링(1965)」과 에버딘 배스셰바를 연기한 「광란의 무리에서 벗어나(1967)」에서 또다시 슐레진저와 함께 작업했다.
세계적인 여주인공이자 모험적인 여배우로, 어디서나 환영받는 존재로 성장한 그녀는 데이비드 린의 닥터 지바고(1965)」의 라라 안티포바 역을 비롯하여 대단히 탄탄한 작품들에 주연급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크리스티는 주류 영화에는 별로 도전하지 않았고 프랑수아 트뤼포의 「화씨 451(1966)」과 리처드 레스터의 페툴리아(1970)」, 로버트 알트만의 「맥케이브와 밀러 부인(1971)」 그리고 니콜라스 뢰그의 지금 보면 안 돼(1973)」 등 고전적인 작품들에 주로 출연했다. 「맥케이브와 밀러 부인」에서 상대 주연 배우였던 워렌 비티와 사귀게 되면서 그가 만든 코미디 「샴푸(1975)」의 앙상블 배역 중 하나로, 또 그의 로맨틱한 판타지물인 「천국의 사도(1978)」에서 드물게 온화한 연인 역으로도 출연했다.
한동안 영화계를 떠나 있던 그녀는 나이 든, 그러나 여전히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다시 돌아와 생존자의 회고록(1981)」과 「저녁 노을(1997)」에서 독특한 역할을 맡았다. 그녀의 유쾌한 면은 「벨파고(2001)」나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에서 다시 드러났다. 스크린 밖의 그녀는 동물의 권리와 환경 보호, 핵에너지 사용 반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http://blog.naver.com/hhs1201/220222861070

 

줄거리

시인이자 작가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1890-1960)와 닥터 지바고의 삶은 분리되어 읽히지 않는다.

그것은 소설의 작가와 주인공의 관계라기 보다는 시인과 시적 화자(poetic hero)의 관계에 가깝다.
러시아 문학의 전통에서 보자면, 푸슈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이 '시로 쓴 소설'이었다면,

그러한 전통을 마감하는 <닥터 지바고>는 '소설로 쓴 시'라고 할 수 있을까?

사실 여러 사람들이 지적하는 바, 이 작품 속에서의 지나친 우연의 남발은

일종의 '고의적인' 시적 기법의 일종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듯하다.

노벨상 수상과 데이비드 린의 영화로 더 유명해진

이 소설은 덕분에 20세기의 걸작 몰록에도 들어가게 되었지만,

그만한 유명세도 치르는 듯하다.

덕분에 이 작품은 그동안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그리고 지나치게 '멜로 드라마적'으로 읽혀왔다.
'눈덮인 설원에서의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 이야기'쯤으로 요약되어 온 것이다.

물론 그런 면이 없진 않다. 하지만, 작가 자신, 혁명기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동시대인들에 대한 일종의 '빚갚음'으로 이 작품을 구상했다는 고백을 음미해 봄 직하다.

다른 무엇보다는 이 소설은 역사 속에 놓인 한 인간의 삶과 그 의미에 관한 것이다.

여주인공 라라를 놓고 삼각관계를 이루는 두 인물,

지바고파샤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혁명과 관계한다.

지바고는 방관자적 지식인의 비겁한 삶을 끝까지 유지하며, 반대로 파샤는

적극적인 행동가로서 혁명(역사)에 적극 개입하지만, 둘다 불운한 죽음을 맞는다.

파샤는 자살하고, 지바고는 자신의 유고 시들을 남긴 채 길거리에서 죽음을 맞는 것이다.

과연 그러한 죽음이 삶의 의미인 것일까?
작가는 이야기가 종결된 이후에 유리 지바고의 시들을 덧붙임으로써 그의 삶이 예술을 통해서 부활함을 암시한다.

한 인간의 삶은 타인들의 기억 속에서, 그리고 그가 남긴 예술적 창작 속에서 촛불처럼 '타오르는 것'임을 주장하는 것이다.

세계를 바꾸는 일을 한갓 하찮은 일로 치부했던 라라와 지바고의 세계관에 다 동의할 수는 없어도,

'역사'라는 명분에 굴복(?)하기 보다는 사회와 역사 속에서 내적 망명자의 길을 택한 한 시인의 삶을 존중할 수는 있다.

닥터 지바고>의 운명은 그러나 주인공의 지바고의 삶과는 대조된다.

이 작품이 1958년 노벨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내적 망명의 삶에서 꺼내어져 스캔들에 휘말려 든

파스테르나크는 2년만인 1960년에 건강악화로 사망함으로써 '역사'의 비정함을 또 한번 입증하였다.

그리고 우리에겐 파스테르나크의 마지막 시로서 <닥터 지바고>가 남겨졌다.

< 보충설명/요약>
지바고는 시베리아늬 부유한 사업가 가전에서 태어난다.

그러나 어머니가 10살때 세상을 뜨고 가문은 몰락의 길을 걷는다.

고아가 된 지바고는 모스크바의 지식인 집안에 맡겨지는데 그는 의학을 공부한 뒤 결혼한다.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종군의사로 전쟁터에 나간 그는 라라라는 간호원을 알게 된다.

라라는 지바고의 집을 파산시킨 변호사에게 능욕을 당했던 적이 있었으나 지바고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후 두사람의 사랑은 여러번 어려움에 부딪치지만

지바고는 지병인 심장발작을 일으켜 불운했던 삶을 끝마치게 된다.

영화화되었는데 큰 인기를 끌었다.

 

캐릭터 소개
유리 지바고
의사이자 시인.

그로메코의 따뜻한 집안에서 선량한 마음씨와 풍부한 문학적 감성을 키우며 자랐고,

고상하고 신사적이며 지적이고 성실하다.

토냐와 라라, 도덕성과 열정 사이에서 괴로워하지만 1900년대부터 1940년대 사이

러시아 정권이 교체되는 혼란스러웠던 시대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이기도 하다.

파샤/스트렐니코브
이상주의자인 라라의 남편.

완벽한 이상사회를 건설한다는 이데올로기적 혁명을 위해 사랑이라는 인간의 또 다른 이상을 포기해버리고 마는 그는,

훗날 스트렐니코브라 불리는 극단적이고 무자비한 혁명군 사령관이 되어 러시아의 이상주의자들을 대표한다.

하지만 파샤는 코마로프스키에게 정조를 빼앗긴 아내 라라를 위해 부르주아 사회에 복수를

하는 것이 진정 그녀를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믿을 정도로 그녀를 결코 잊지 못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라라
아름답고 열정적이며 의지가 강한 젊은 여성.

코마로브스키의 욕망의 대상이자, 파샤/스트렐니코브의 아내이며,

지바고의 뮤즈. 닥터지바고를 만나 운명같은 사랑에 빠진다.

토냐
지바고의 아내.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음을 알지만 이를 묻어두고 혁명 직후

불우해진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와 가정을 지키는 여성.

코마로브스키
혁명 이전, 러시아 내 고위관리직의 브르주아를 대변하는 인물로 지바고 가의 변호사

유리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 그의 아버지를 꾀어내어 타락의 길로 몰아넣는 사람이다.

라라의 어머니와는 내연관계를 갖고, 라라의 정조를 빼앗는 파렴치한이며 부패한 고위공직자이기도 하다.

불안정한 러시아 사회에서 수많은 정권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약삭빠른 사람이지만,

마음 한켠에는 라라를 잊지 못하는 순정을 보이며 이후 라라의 피신을 돕는다.

 

8세의 나이에 고아가 된 유리 지바고(Yuri: 오마 샤리프 분)는 그로메코가(家)에 입양되어 성장한다.

1912년 어느 겨울 밤, 그는 크렘린 궁성 앞에서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기마병에게 살해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이 일 이후 그는 사회의 여러 뒷면들을 접하게 되고, 의학을 공부해 빈곤한 사람들을 돕고자 꿈꾼다.

그는 그로메코가의 고명딸 토냐(Tonya: 제랄린 채플린 분)와 장래를 약속하면서

열심히 의학실습에 몰두하는데 운명의 여인 라라(Lara: 줄리 크리스티 분)와 마주친다.

그녀는 어머니의 정부 코마로프스키(Komarovsky: 로드 스테이거 분)에게 정조를 빼앗기자

사교계의 크리스마스 무도회장에서 코마로프스키에게 방아쇠를 당겨 총상을 입힌다.

유리는 다시 한번 이 여인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그러나 라라에게는 혁명가 파샤(Pasha/Strelnikov: 톰 카우트네이 분)라는 연인이 있었다.

1914년 1차대전이 일어나고 군의관으로 참전한 그는 우연히 종군간호부로 변신한 라라와 반갑게 해후한다.

1917년 혁명정부가 수립된 러시아에서 유리와 같은 지식인은 제일 먼저 숙청될 대상이었다.

그래서 그는 우랄 산맥의 오지 바리끼노로 숨어든다.

궁핍하지만 평화가 감도는 전원 생활을 보내다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시내

도서관을 찾은 그는 우연히 그 근처로 이주해온 라라와 다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때부터 유리는 라라토냐 사이를 오가면서 이중 밀회를 지속한다.

그뒤 빨치산에 잡혀 강제 입산을 당한 유리는 천신만고 끝에 탈출하여 이리저리 방황한다.

그 후, 이복 형의 도움으로 생활하던 중에 전차를 타고 가다가 걸어가고 있는

라라를 보고 내려서 황급히 뛰어가다 심장마비로 절명한다.

이것도 모르는 라라는 내란 통에 잃어버린

유리와의 사이에서 난 딸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