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두피마사지로 경혈(經穴) 자극해 탈모 막는다

지와이원 2012. 8. 22. 17:09

탈모는 초기부터 약물로 치료하면 평균 70% 이상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여기에 모발이식술의 발달로 탈모 탈출의 희망은 더 커졌다.

하지만 아직 탈모 치료법이 100%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탈모를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며 신진대사를 촉진해야 한다.

밭이 비옥해야 곡식이 잘 자라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특히 호르몬 이상과 직접적 관계가 덜한 여성 탈모는 이러한 보조적인 치료가 더 중요하다.

최근 출간된 ‘하루 3분 두피 마사지’(이태후·정지행 지음, 비타북스 펴냄)는

한방 요법을 통해 손쉽게 탈모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고 탈모를 억제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경혈 찾아 하루 3회 마사지하면 탈모에 효과

한방은 머리에 있는 경혈을 자극해서 탈모를 다스린다.

탈모가 진행되면 두피의 경혈(經穴)이나 경혈 주변의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우리 몸에는 360곳이 넘는 경혈이 있는데, 이러한 경혈에 문제가 생기면 온갖 질환이 발생하며,

거꾸로 여러가지 질환은 이 곳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탈모는 경혈 가운데 두유(頭維) 백회(百會) 풍지(風池) 상성(上星) 태양(太陽) 등

머리부분의 경혈〈사진〉과 삼음교(三陰交·발목 앞면 위) 족삼리(足三里·무릎 한뼘 아래)

혈해(血海·무릎 안쪽 위) 곡지(曲池·팔꿈치의 접혀지는 바깥부분) 등의 손발 부분 경혈이 연관돼 있다.

이 곳을 지압 등으로 마사지해주면 탈모 예방과 치료에 도움된다.

경혈의 정확한 위치를 한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찾기는 쉽지 않다.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지압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두피를 마사지하면 모근의 혈류량이 증가되면서 피지선을 자극해 모발에 윤기가 난다.

우선 뭉쳐 있는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해서 가볍게 풀어주거나 문질러주고,

손가락으로 경혈을 따라 두피를 지압한다.

손상된 머릿결을 회복시키는 지압 마사지는 다음과 같이 한다.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지그시 누르면서 검지와 중지로 이마의 머리카락 경계 부분을 누른다.

이어서 엄지손가락은 귀 뒤를 지나 목에 이르도록,

나머지 네 손가락은 정수리를 지나 뒷목에 이르도록 손가락 끝을 세우고 빗질하는 것처럼 뒤로 돌려준다.

모든 손가락을 세워 양쪽 측면 두피를 가볍게 누르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마무리한다.

두피 마사지를 너무 많이 하면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될 수 있으므로 하루 세 번 3분씩 해주는 것이 적당하다.

두피 등 우리 몸에 있는 경혈을 규칙적인 마사지로
자극해 주면 탈모의 예방이나 치료에 보조적인 도움이 된다.
특히 여성형 탈모는 두피 마사지와 음식 조절 등을 병행하면 좋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탈모는 전신질환, 영양관리도 잘해야

이런 경혈은 탈모 외에도 다양한 신체 부위와 질환에 영향을 준다.

백회는 간기능을 회복시키며 양기를 끌어 올리는 혈자리이다.

족삼리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혈로, 위염 장염 복통 구토 변비 등이 있을 때 침을 놓는 자리이다.

역으로 이야기하면 이러한 신체 이상이 탈모와 관계된다.

결국 한방에서 탈모는 전신질환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경혈을 통한 마사지와 함께 식생활 개선 등을

병행해 전신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면 탈모 치료에 이롭다.

콩이 대표적으로 유익한 식품이다.

콩은 탈모의 원인이 되는 남성호르몬의 비정상적인 작용을 억제한다.

특히 검은콩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등이 일반 콩보다 많아 모발 영양 공급에 도움된다.

다량의 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호두,

머리카락을 만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인 요오드가 풍부한 다시마와 미역 등도 좋다.

비타민C는 모발 조직에 함유된 성분인 콜라겐 형성에 관여한다.

2010.10.27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