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고현정은 세수할 때도 달라...“30분 이상 00세안하면 깨끗“

지와이원 2012. 8. 22. 17:17
사진= 랑콤 제공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기피부로 유명한 고현정의 남다른 세안법이 인기다.

지난 3월, 고현정의 전속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고현정의 세안법을 공개하면서부터 화제가 된 것.

시간이 지난 뒤에도 ‘고현정 세안법’은 인기를 끌며 각종 포털 인기검색어에도 여전히 우위에 올라있다.

◆ 솜털 결 따라 거품 마사지 하는 것이 핵심

일명 ‘고현정 세안법’의 핵심은 솜털을 없애는 것이다.

피부의 오염물질은 솜털 뿌리 부분에 잘 생기는데, 이것이 각종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는 것.

고현정식 솜털 세안법은 먼저 세안제를 거품을 충분히 내 솜털 결을 따라 바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코에서 볼 쪽으로, 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거품을 발라준다.

다음에는 반대방향으로 거품을 발라 문질러준다.

볼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볼에서 코 쪽으로 솜털을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누이듯 거품으로 문질러주는 것.

고현정은 이 세안법으로 한번 세안 시 30분 동안 얼굴을 씻는다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전했다.

이런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은 “솜털이 있는 모공과 땀이 나는 땀구멍은 다르다.

모공 뿐 아니라 땀구멍에 쌓이는 노폐물도 중요하다.

솜털을 따라 피부 관리를 하는 것은 그만큼 공을 들인다는 뜻이지,

솜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화장을 한 경우라면 거품을 충분히 내 이중 세안을 해 주고,

화장을 하지 않았다면 한번 정도 거품 세안을 한 뒤 찬 물에 헹궈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 고현정 피부 만드는 똑똑한 세안법

고현정처럼 세안제 거품으로 오랫동안 얼굴 마사지를 해 주는 것보다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더 현명할지도 모른다.

 

첫째, 세게 문지르지 않는다.

클렌징제를 이용해 메이크업을 닦거나 물 세안을 하는 등 모든 세안의 핵심은

부드러우면서도 피부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세안하는 것이다.

크림이나 로션 타입의 클렌징제를 사용할 땐 티슈로 문지르지 말고,

부드러운 티슈를 얼굴에 붙이듯이 손바닥으로 눌렀다가 단 번에 떼어내듯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물 세안할 경우에는 세안용 브러시나 거친 질감의 천으로 된 타월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아주 두껍게 발리는 매트 타입 파운데이션으로

 메이크업하지 않은 한, 이렇게 세안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간혹 목욕탕에서 ‘이태리 타올’로 얼굴마저 세게 문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도 절대 피해야 한다.

 

둘째, 적당한 온도의 물을 사용한다.

물 세안을 할 때는 손을 담갔을 때 적당히 따뜻한 느낌이 드는 정도의 물이 좋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에 자극을 줘 주름을 만들 수 있고,

너무 차가운 물은 모공이 열리지 않으므로 피해야 한다.

적당히 따뜻한 물은 혈액 순환을 돕고,

모공을 자연스럽게 열어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좋을 뿐 아니라 피부의 신진대사에도 도움을 준다.

세안제를 사용할 때는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내어 손으로

마사지하듯이 부드럽게 살살 얼굴 전체를 문질러야 한다.

 헹구는 물은 처음보다 약간 찬물로 하지만,

너무 차가운 물은 피부를 너무 자극하고  모세혈관을 수축시키므로 피한다.

그리고 헹굴 때는 거품이 조금이라도 남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는 것이 좋다.

 

셋째, 자신의 피부타입에 따라 맞는 세안제를 써야 한다.

건성피부는 피지를 과다하게 제거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다. 

피지 제거력이 높은 알칼리성 비누 사용을 피하고 클렌징 크림을 이용해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 한 후 클렌징 폼 또는 식물성 오일성분이 다량 함유된 제품으로 2차 세안한다.

무엇보다도 건성피부는 세안과 동시에 피부 보습성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성피부의 경우 세안 시 가장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과다 피지와 각질 제거이다.

클레징 젤이나 로션을 이용해 1차 세안 후 피지 제거 능력이 좋은 지성 전용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각질이 두텁게 쌓일 수 있으므로 1주일에 2~3회 정기적인

각질 제거로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중성피부는 이상적인 피부 타입이지만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지성이나 건성으로 쉽게 변할 수 있는 피부다.

먼저 클렌징 폼의 거품을 이용해 부드럽게 세안하고 땀이나

 피지 분비가 많은 날은 비누로 2차 세안 해 주는 것이 좋다.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날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른 클렌저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 김세기 이지함화장품 연구소장

2010.05.14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