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소식

[스크랩] 서쪽에서 바라 본 미 해군사관학교

지와이원 2012. 8. 25. 00:03

 

美國 海軍 士官學校 참관기

 

 

 

 

서쪽에서 바라 본 미 해군사관학교

 

 

서남쪽에서 바라 본 미 해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오범진·이보라·최우석·임형섭 생도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은 단 한번의 졸업식으로 끝나지 않았다.

분열식/생활관 참관/교장 초청 만찬 그리고 졸업 및 임관식 등 며칠 동안 계속되었다.

메릴랜드 애나폴리스 소재 해군사관학교 class 2012 졸업식에서 한인생도 13명이 임관했다.

13명의 한인 생도들 가운데 여생도들은 4명이다.
이날 임관한 전체생도는 모두 1099(남자생도 877, 여자 생도222)

 

 

 

미 해군사관학교는 Bancroft Hall 정면에 붙은 글귀를

교육정신으로 표방하고 있다.

 

 

 

 

 

1813 6 1, 미국 보스턴 항에서 영국해군과 미국해군 간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함정간의 1:1 싸움이

었습니다.

 

당시 미국해군의 체서피크(USS Chesapeake) 함과 영국해군의 셰넌(HMS Shannon) 함이 함포를 주고받으며 전투를 하였는데, 미국함정이 362발을 맞았고 영국함정이 268발을 맞았습니다.

그 결과 미국함정이 침몰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체서피크

함의 함장이었던 제임스 로렌스(James Lawrence) 대령이 부하들에게 마지막으로 내린 명령이 바로배를 포기하지 마라. 침몰할 때까지 싸워라.(Don’t give up the ship. Fight her till she sinks.)”였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함장은 침착하게 승조원들을 배에서 뛰어 내리게 하고 자신은 배와 함께 침몰하였습니다.

그 글귀가 지금 생도(Midshipmen) 들의 생활관(Bancroft Hall) 정면에 아로 새겨져 있습니다. 생도들은 그 글을 보고 그와 같이 살도록 훈련 받고 있습니다.

이 글을 약자로 표시하면 ‘DGUTS’이 됩니다.

the ship을 포기하지 마라..... 물론 해군장교들에게는 the ship'함정'의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병원의 의사들에게는환자가 될 수도 있겠지요. 선생님에게는 학생일 것이며 목사에게는 교인일 것입니다. 그것을 포기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런 질문을 해 볼 수 있습니다..

“What does ‘DGUTS’ stands for except ‘Don't give up the ship’?”

, ‘DGUTS’ 이니셜을 ‘Don't give up the ship’ 외에 다른 로 풀어보자는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답도 가능하겠지요.

+ "해 아래서 착한 일 하라.”는 의미로 “Do good under the sun.”

+ 데이지(Daisy)라는 꽃의 꽃말이평화(peace)’이니까 이것을 응용해서평화라는 꽃은 음지에서 자란다.”는 의미로 “Daisies grow under the shade.”

+ 거인이 소인을 이해할 수 있는가?”라는 의미에서 “Do GIANT understand the small?”

+ 또 다른 문장이 있다면다양성(diversity)’이란 단어로 시작한 “Diversity gives us the strength.” 다양성이 곧 힘이다.”는 문장도 가능하겠지요.

그렇습니다. 자기와 생각이다른 사람은 '틀린' 사람으로 이해하는 사회이기에 이런 문장은 참 좋은 문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 해군사관학교 생활관에 붙어있는 Don't give up the ship이라는 이 글귀가 나에게 이런 저런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군요.

 

저는 제가 강의하는 교실에 걸어 놓은 성화를 사랑합니다. 예수님이 어린 양 한 마리를 품에 안고 남은 양떼를 몰고 오시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에다 제목을 붙인다면 바로 “Don’t give up thy sheep.”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thy’ ‘your’의 고어입니다. 예수님께서 일생 동안 사역하신 것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바로 이 문장이 아니겠습니까.

 

미 해군사관학교는 자기가 승선한 배를 포기하지 않을 뿐 아니라 미국이라는 이 거대한 나라를 포기하지 않는 인재를 양육하는 기관이라는 신뢰감이 들 때 얼마나 든든한 마음과 사랑이 가던지요..

 

 

 

 

 

오빠 이보람 공군 중위는 하나 뿐인 여동생 이보라 양이 어려운 4년간의 과정을

마치고 해군 소위로 임관하는 일이 너무도 기쁘다.

 

 

해군 소위로 임관하는 이보라 생도는 아버지 이철호 씨

(라스베가스 고속순찰대 써전)

각별한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4년간의 어려운 과정을 마치게 되었다.

남매를 둔 아버지 이철호씨는 아들이 공군사관학교를 다닐 때 보다

어쩌면 더 정성을 기울였다. 딸이니까.

1년에 3차례 이상 라스베가스에서 메릴랜드를 찾아

딸을 위해 기도하며 응원했다. 4년을 한결같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보라 생도는 모자 속에 가족 사진을 넣고 항상

가족사랑을 머리에 이고 생활했다.

 

 

 

이보라 생도는 사진 앞줄에 앉아 계시는 이복례 할머니에게

매 주일이 되면 정한 시간에 한번도 어김없이 전화를 드려

반듯이 한국말로 안부를 여쭙기가 4년의 세월을 넘겼다고 한다.

 

 

 

분열식을 준비하며 동료생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이보라 생도.

 

 

 

 

 

출처 : 향기좋은우리카페
글쓴이 : 변성량(백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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