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교육

[스크랩] 탈무드 나라 이스라엘의 자녀 교육법

지와이원 2012. 11. 21. 23:54

이스라엘의 자녀 교육법
영어로 ‘Jewish Mother(유태인 엄마)’란 말은 ‘거의 매일 학문의 필요성을 자녀에게 들려주는 극성스러운 어머니’라는 뜻이다. 그만큼 이스라엘인의 교육열은 한국 못지않다. 노벨 상 수상자 중 15% 이상이 유태인이라는 통계 결과는 뜨거운 교육열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 천재를 만들어내는 민족, 이스라엘인에게 들어본 자녀 교육법.

 

요리하는 남편, 인형을 좋아하는 아들

아비빗 씨의 집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 가족 모두가 나와 촬영 팀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인사말을 건넨 후 촬영 팀에게 차를 권유한 사람은 그녀의 남편. 그는 10가지도 넘는 차를 종류별로 소개한 뒤 저녁식사를 준비 중이었다며 다시 부엌으로 들어갔다. 아내가 아닌 남편이 손님을 접대하고 저녁을 준비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이스라엘은 ‘남녀 평등’ 의식이 뚜렷해 서로의 합의가 없어도 가사를 분담하는 것이 몸에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 여자도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일. 아들은 남성답게, 딸은 여성스럽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은 더더욱 없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바비인형을 좋아해요. 첫째아들 얼은 인어공주 인형과 왕자 인형을 가장 좋아하죠. 단 한 번도 내 아들이 인형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놀이방 벽에는 얼이 그린 ‘공주’ 그림도 붙어 있답니다. 얼과 노아 모두 공주를 좋아하거든요.”

 

가장 좋은 공부 교재는 요리와 진흙

도착한 지 10분쯤 지났을까. 남편이 차와 함께 작은 과자를 내왔다. 팥소를 작은 사탕에 묻혀놓은 ‘이름 모를 쿠키’였다. “어제 얼이 직접 만든 거예요. 요리는 아이들에게 훌륭한 교과서가 된답니다.

 

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몇 가지 재료를 가지고 아이가 만들고 싶은 대로 음식을 만들죠.” 아비빗 씨의 아이들은 유치원 외에는 다른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유치원에서 기본적인 글쓰기와 읽기만을 배울 뿐이다.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놀이터에서 옷이 더러워질 때까지 흙을 만지면서 놀고 집에 와서는 요리를 하거나 인형놀이를 한다.

아비빗 씨는 놀이와 텍스트 교육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요리나 진흙놀이는 저절로 창의력을 키워주는 가장 훌륭한 교재이자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이스라엘인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정답이 없는 창의력이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훌륭한 모래성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대신 같은 재료로 얼마나 개성 있는 것을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은 바로 질문. 지금 연세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남편은 한국과 이스라엘 교실의 차이점을 묻는 말에 ‘질문’이라 답했다. “이스라엘 학생들은 수업 때 수없이 질문을 던져요.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교사와 토론을 한 후에 스스로 답을 얻는 거죠.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조용히 수업을 경청하죠.” 유태인 두명이 모이면 세가지 의견이 나온다고 한다. 그만큼 논쟁과 토론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기 때문. 히브리식 교육이란 바로 ‘논쟁과 토론’을 중시하는 것을 말한다.

『탈무드』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교사는 지껄여서는 안 된다. 만일 학생들이 말없이 듣고만 있으면 많은 앵무새를 길러내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교사가 말을 하면 학생들은 그것에 대해서 질문을 해야 한다. 그래서 교사와 학생이 주고받는 말이 활발하면 할수록 교육의 효과는 오르게 된다.” 그제야 그 ‘이름 모를’ 쿠키가 ‘얼만의 쿠키’로 보였다. 수많은 천재를 만드는 유대 민족의 비결은 바로 강요가 아닌 스스로가 깨치는 ‘창의력’에 있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인의 인생관

1. 평화·평화·평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바로 평화다. 한때 엄청난 대학살의 수난을 겪었으며 수많은 세월을 나라도 없이 살아왔기 때문이다. 반목이나 충돌 없이, 인종과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화합하며 공존하는 것이 유태인 모두의 공통된 바람이다.

 

2. 사회성이 국력이다
이스라엘 사람은 대부분이 맞벌이 부부이다. 때문에 생후 3개월 정도 되면 아이들은 탁아소에 맡겨진다. 아주 어릴 때부터 ‘사회성’을 기르는 것. 이스라엘은 수백년동안 서로 다른 국가에서 뿔뿔이 흩어져 살아왔기 때문에 사회성을 유아교육의 모토로 본다.

 

이스라엘인의 가정교육 

1. 절대로 체벌은 없다
이스라엘 아이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손님이 올 때 해야 할 인사말과 태도부터 자신의 일(자기방 청소라든지 자신의 빨래는 직접 세탁기에 넣는 일 등)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가정 교육을 철저하게 받는다.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소리는 쳐도 절대 때리는 법은 없다. 대신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에는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한다. 체벌 대신 부모가 아이의 입장에 귀 기울여 들어주면 아이는 억울하다는 생각 대신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깨치게 되기 때문이다.

 

매일밤 들려주는 히브리어 동화책

수줍음이 많은 노아에 비해 얼은 촬영 팀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작은 금붕어부터 자신의 방까지 직접 구경시켜주었다. 노아와 얼은 침대방과 놀이방에서 함께 생활한다.   자신의 놀이방에서 얼은 20개도 넘을 법한 바비인형을 보여주었다. 아이의 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크레파스 그림. 뭐라 딱히 이름 붙일 수 없는 그림이었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십분 발휘한 작품이 한쪽 벽을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침대방의 한켠에는 히브리어 동화책이 가득 꽂혀 있는 책장이 있었다. 의외로 영어책은 단 한 권도 없었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노아는 가족끼리 이야기할 때 계속 유창한 히브리어로 말했다.

 

“당연히 영어보다는 히브리어가 중요하죠. 노아와 얼이 영어를 하는 것도 따로 가르쳐서라기보다는 국제유치원에 다니고 있기 때문이죠. 만약 이스라엘에서만 계속 살았더라면 굳이 영어를 배울 필요는 없었겠죠. 아이들이 혹시나 히브리어를 잊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매일 밤 자기 전에 히브리어 동화책을 읽어줘요. 물론 아이들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요.” 굳이 히브리어 때문만이 아니다.

유태인의 독서열은 세계 여느나라 못지 않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부모는 아이들이 잠들기 전 동화책을 꼭 읽어준다. 이렇게 책읽기가 끝나면 아이들에게 내용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물어본다.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길러주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아이의 가장 중요한 스승은 바로 엄마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엄마는 가장 중요한 스승이다. 촬영을 마치고 장비를 정리하고 있을 때 아비빗씨는 아이들에게 유아용 비디오를 틀어주었다. 그리고 계속 곁에 앉아 아이들과 함께 비디오를 보았다. “아이들의 책이나 장난감 같은 것은 모두 제가 골라요. 또 매주 한번 씩 아이들 유치원에 가서 다른 부모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 이스라엘 엄마들은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무리 피곤하고 바빠도 함께 TV나 책을 보면서 대화하고 놀아주는 것. 이쯤 되니 유태인의 교육열에 대한 정의가 내려졌다.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강요하는 극성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아이들 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그들의 교육열인 것이다. 극성스러운 엄마가 아닌 적극적인 엄마, 미묘하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큰 차이다.

이스라엘릐 교육문화

1. 아이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학생이다
이스라엘에서는 매달 한 번 학부모 회의가 열린다.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치는지, 각 학생의 생활 태도는 어떤지, 그리고 아이들의 학습 능력은 어떤지에 대해 부모와 정기적으로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 이렇게 하면 학교의 시스템이나 커리큘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고,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토론을 통해 개선시켜 나갈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학부모 교육 시간이 있다.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정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학부모들은 가정교육법, 심리학 등에 대해 배운다.

 

2. 누구보다 교사를 믿는다
이스라엘에서 교사의 가장 큰 버팀목은 바로 학부모다. 교사들이 파업을 할 경우 그때마다 학부모들은 가장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준다. 자신의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교사’뿐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3. 유익한 교육방송, E-TV
이스라엘에서 E-TV라고 불리는 교육방송의 역할은 매우 크다. 현재 아이들이 받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가장 자세히 알려주는 정보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취학 전 아이들을 위해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을 위한 건전한 오락 프로그램, 어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뉴스까지 방송한다. 학생을 위한 교육방송이 아닌 국민 전체를 위한 교육방송인 것이다.

 

4. 깊이 있는 학문을 위해서라면 유학은 당연
이스라엘인에게 유학은 대단한 결단이 필요한 일이 아니다. 자신이 배우고 싶은 학문에 대해 최고의 권위를 가진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는 것은 깊이 있는 학문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법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영국으로, 의학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헝가리로 유학을 가곤 한다.

 

【 탈. 무. 드. 】

   천과 글로 랑하는 

 

출처 : 성인중심의 한국 네티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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