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화·평화·평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바로 평화다. 한때 엄청난 대학살의 수난을 겪었으며 수많은 세월을 나라도 없이 살아왔기 때문이다. 반목이나 충돌 없이, 인종과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화합하며 공존하는 것이 유태인 모두의 공통된 바람이다.
2. 사회성이 국력이다 이스라엘 사람은 대부분이 맞벌이 부부이다. 때문에 생후 3개월 정도 되면 아이들은 탁아소에 맡겨진다. 아주 어릴 때부터 ‘사회성’을 기르는 것. 이스라엘은 수백년동안 서로 다른 국가에서 뿔뿔이 흩어져 살아왔기 때문에 사회성을 유아교육의 모토로 본다.
이스라엘인의 가정교육
1. 절대로 체벌은 없다 이스라엘 아이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손님이 올 때 해야 할 인사말과 태도부터 자신의 일(자기방 청소라든지 자신의 빨래는 직접 세탁기에 넣는 일 등)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가정 교육을 철저하게 받는다.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소리는 쳐도 절대 때리는 법은 없다. 대신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에는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한다. 체벌 대신 부모가 아이의 입장에 귀 기울여 들어주면 아이는 억울하다는 생각 대신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깨치게 되기 때문이다.
매일밤 들려주는 히브리어 동화책
수줍음이 많은 노아에 비해 얼은 촬영 팀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작은 금붕어부터 자신의 방까지 직접 구경시켜주었다. 노아와 얼은 침대방과 놀이방에서 함께 생활한다. 자신의 놀이방에서 얼은 20개도 넘을 법한 바비인형을 보여주었다. 아이의 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크레파스 그림. 뭐라 딱히 이름 붙일 수 없는 그림이었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십분 발휘한 작품이 한쪽 벽을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침대방의 한켠에는 히브리어 동화책이 가득 꽂혀 있는 책장이 있었다. 의외로 영어책은 단 한 권도 없었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노아는 가족끼리 이야기할 때 계속 유창한 히브리어로 말했다.
“당연히 영어보다는 히브리어가 중요하죠. 노아와 얼이 영어를 하는 것도 따로 가르쳐서라기보다는 국제유치원에 다니고 있기 때문이죠. 만약 이스라엘에서만 계속 살았더라면 굳이 영어를 배울 필요는 없었겠죠. 아이들이 혹시나 히브리어를 잊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매일 밤 자기 전에 히브리어 동화책을 읽어줘요. 물론 아이들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요.” 굳이 히브리어 때문만이 아니다.
유태인의 독서열은 세계 여느나라 못지 않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부모는 아이들이 잠들기 전 동화책을 꼭 읽어준다. 이렇게 책읽기가 끝나면 아이들에게 내용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물어본다.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길러주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아이의 가장 중요한 스승은 바로 엄마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엄마는 가장 중요한 스승이다. 촬영을 마치고 장비를 정리하고 있을 때 아비빗씨는 아이들에게 유아용 비디오를 틀어주었다. 그리고 계속 곁에 앉아 아이들과 함께 비디오를 보았다. “아이들의 책이나 장난감 같은 것은 모두 제가 골라요. 또 매주 한번 씩 아이들 유치원에 가서 다른 부모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 이스라엘 엄마들은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무리 피곤하고 바빠도 함께 TV나 책을 보면서 대화하고 놀아주는 것. 이쯤 되니 유태인의 교육열에 대한 정의가 내려졌다.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강요하는 극성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아이들 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그들의 교육열인 것이다. 극성스러운 엄마가 아닌 적극적인 엄마, 미묘하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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