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ct 네 명이나 되는 자녀들을 모두 대학교육까지 시켰다. |
평소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의 황씨는 |
심적으로 크게 의지하던 큰 딸을 결혼시킨 직후부터 |
매우 우울해하고, 세상 사는 재미를 느끼지 못했으며, |
가슴 속이 텅빈 것 같았다. |
이러다 보니 평소 열심히 하던 식당일도 게을리하게 되었고, |
혼자 집에서 누워만 지냈으며,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았다. |
목욕은커녕 세수조차 하지 않아 몸에서는 냄새가 날 정도였다. |
황씨는 결국, 정신과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다. |
|
황씨처럼 특정 사건이나 계기로 인해 |
우울한 기분에 빠져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
황씨는 우울한 기분을 그냥 방치했기 때문에 |
우울증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이다. |
초창기, 우울한 기분은 인지행동치료 등으로 나아질 수 있다. |
어떤 방법들이 있는 지 알아봤다. |
|
◇ 문제 이해하기 |
사람들이 문제가 생겨 병원이나 심리상담소를 방문할 경우, |
치료자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
치료자는 삶의 다섯 가지 영역인 환경, 생각, 기분, 행동 및 |
신체 반응 등에 대하여 질문을 한다. |
|
◇ 생각 변화시키기 |
생각이 바뀌면 기분, 행동 및 신체반응 역시 변한다. |
이는 우울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이런 증상들을 좌우하는 생각을 찾아서 |
바꾸는 것이 필수적임을 의미한다. |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을 보다 잘 알고 |
이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면 |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
◇ 우울 증상 평가하기 |
우울 증상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
하나는 우울 증상과 관련된 기분을 파악해서 |
기분의 강도를 평가하는 방법이고, |
다른 하나는 우울증을 측정하는 자가평정척도를 작성해서 |
그 결과를 확인해 보는 방법이다. |
|
◇ 인지 재구성 기법 |
우울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조절하기 위한 '인지 재구성' 기법은 |
인지행동치료의 핵심 치료요소 중 하나이다. |
이 기법은 개인의 우울 증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를 찾아내고, 이를 현실에 비추어 평가하며, |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를 |
현실적이고 타당한 사고로 교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 |
|
◎ 요즘 부쩍 짜증 늘었다면 우울증 아닌 저혈당증 |
김부장(51)은 요즘 들어 시도 때도 없이 짜증이 나고 밤잠을 설친다. |
우울증이 의심돼 정신과 상담을 받았지만, 의사는 |
“우울증이 아닌 저혈당증”이라고 말했다. |
저혈당증은 특히 우울증과 헷갈리기 쉽다. |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
|
◇ 우울증과 저혈당증, 왜 비슷할까? |
답은 뇌의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에 있다. |
혈액에 녹아있는 포도당의 농도인 혈당치를 적절히 유지해 |
뇌에 충분한 포도당을 공급해야 마음도 안정된다. |
혈당치를 조절하는 건 호르몬의 역할인데 |
인슐린이 혈당치를 낮게 하고, |
반대로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등이 혈당치를 높인다. |
이때,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
혈당치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
마음 상태가 들쭉날쭉하거나 졸음, 손발 저림, 가슴 두근거림, 두통 등 |
우울증으로 착각할 법한 증상이 나타난다. |
|
◇ 식습관이 건강한 마음을 만든다 |
먹는 음식에 따라 호르몬이 분비되고 혈당치가 조절된다. |
건강한 마음 상태를 위해선 혈당치 안정이 중요하다. |
혈당치가 완만한 곡선을 그리려면 |
인슐린이 조금씩 분비될 수 있도록 음식 먹어야 한다. |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이고, 백미보다는 현미, 식빵보다 |
통밀빵을 먹는 등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을 섭취하면 |
혈당치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다. |
|
◎ 밤에 도대체 뭐 하길래‥ 우울증의 '두 얼굴' |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나만 홀로 외출이 꺼려지고, |
무기력하다면 일단 우울증 증상이 아닌지 위심해 봐야 한다. |
|
우울증은 일생에 한 번 이상 앓을 가능성이 |
15%로 사실 매우 흔한 질환이다. |
외국의 경우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의 10%정도는 |
우울증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그러나 우울증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는 |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
특히, 우울증을 일으키는 이면에는 감춰진 원인도 있다. |
바로 수면장애이다. |
수면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
우울증 유병률이 2배 이상 높다. |
또 수면부족은 우울증과 비슷한 불안증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
심리적으로 예민하고 사소한 외적 자극에도 |
민감한 청소년기 학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한동안 지속된다면, |
수면장애가 원인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소아청소년의 경우에 수면장애를 27~62% 정도가 호소하고 있다. |
|
한진규 원장은 |
“최근 잇따른 청소년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
정신 증상이 겉으로 별로 드러나지 않는 형태의 우울증인 |
가면성우울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
“봄철이 사계절 중 자살률이 가장 높고 우울증이 많이 나기 때문에 |
원인이 수면장애는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
|
◎ 기분 좋아 보였는데‥ 신형 우울증 주의 |
일반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우울증은 |
‘정형 우울증’으로 기분이 계속 침체돼 있고, |
의욕과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이다. |
반면 ‘신형 우울증’은 즐거웠다가 우울해지는 기복이 매우 심하며, |
특히 직장에선 우울했다가 퇴근하면 기분이 급작스럽게 좋아진다. |
직장인들이 많이 겪는 신형 우울증,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
|
◇ 수면 과다 |
하루에 10시간 이상 자는 날이 1주일에 3일 이상이면 ‘수면 과다’이다. |
자다가 깨는 ‘중도 각성’도 이에 해당한다. |
신형 우울증이 진행되면 수면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함께 늦어지는 |
‘수면각성리듬장애’를 일으키며 |
낮과 밤이 완전히 뒤바뀌는 경우도 있다. |
누군가에게 모욕당하거나 실수 등을 질책 받으면 |
급격히 침울해 지면서 동시에 강렬한 졸음이 오기도 한다. |
|
◇ 과식, 체중 증가 |
정형 우울증일 때는 식욕이 떨어지지만 신형 우울증일 때는 |
억제할 수 없을 정도의 식욕이 찾아오고, |
무의식적으로 마구 음식을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
주 3일 이상, 과다하게 먹고 싶어지는 식욕 항진 증상과 |
주 2일 이상 대량으로 먹거나 매일 필요 이상으로 간식을 먹는 등의 |
섭식량 증가가 기준이 된다. |
케이크나 초콜릿 등 단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
|
◇ 피로감 |
고된 육체노동이나 운동 또는 매일 밤 철야 근무를 하지 않더라도 |
좋지 않은 일이 생길 때 나타난다. |
너무 피로해서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서 있는 것조차 힘들다. |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 과잉 반응해 |
우울한 기분이 생기는 순간, 몸에 중압감을 느끼고 움직일 수 없게 된다. |
|
◇ 거절 과민성 |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지나치게 예민해져 |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증상이 |
거절 과민성이라고 한다. |
직장 상사, 동료, 부하 직원, 친구, 연인은 물론 |
부모나 형제자매의 언동에서 |
거절, 비판, 모욕, 경멸 등과 같은 느낌을 받으면 |
절망적인 기분에서 사로잡힐 정도로 급격히 침울해지거나 |
노골적으로 불쾌해하며 화를 내게 된다. |
결국 친구나 동료와 사이도 틀어져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어렵다. |
|
헬스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