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열정

[스크랩] ▶곱게 늙어가기

지와이원 2013. 6. 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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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게 늙어가기     
 

  길을 가다가 문득 돌아다보면

  거리는 거의 다 젊은이들 이다

  조금은 어눌하게 조금은 궆은듯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나와 같은 나이든 사람 들이지만

  그들이 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조차 보기 힘든 세월이다

  어느 후배가  온양온천에 가면

  노인들로 만원이라 는 농담같은 이야기를 했을때

  왜 노인들이 그곳에 많을 까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근처에 노인 들은 온천을 자주해서 좋겠다는 말을 하고서야

  노인들이 그곳을 많이 찿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전철이 천안까지 운행이 되어 무료로 탈수 있고

  그곳에가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온천욕을 하고 오면

  하루를 보내는 시간적인 여유도 적절허고

  집에서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이론이 형성된다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세월을 뒤로 하고

  나이들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홀대를 받는 우리 세대의

  측은한 현실을 듣는 것같지만

  눈여겨 바라보면 나라의 안녕과 부강이 지나온 삶을 살아가는

  노인에 대한 방법을 제시 해줄수 있을 것이다

 

  은행에 이자로 노후를 책임 질수 없다는 신문기사를 읽고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 현실조차 가당치 않은 처지를 가진

  역전의 용사들이 지나온 세월 당당하 일하며 일군 세월에 홀대를 받고

  갈곳을 몰라 공원벤치를 안방삼아 온종일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널려있는 현실이다

  거울앞에서서 바라본 나의 얼굴에도 어느덧 쳐진 볼과

  주름진 피부와 흐릿해진 눈동자가 보여

  한참을 눈여겨 들여다 보며 벽에걸린 지난 시절의

  호방한 사진속에 내가 살던 그시절로 돌아가 보았다

 

 

 

  어쩔수 없는 세월 이라지만

  정작 그 나이에 생각은  나이들어서 까지도

  그시절처럼 당당 하리라 생각했었다

  자식을 잘 키워 보상을 받지는 않아도

  우리가 배워온 효도라는 통념속에 자식과 손주가 모여

  한가해진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세월이 그렇게 빨리 흘러가 이렇게 변하게 될줄은 몰랐었다

" 참좋은 세월이다"  감탄을 한다

  모든 게 우리가 태어나고 살아온 지난시절에 존재하던 것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첨단의 세상을 본다

 

  큰 차를 사고 큰 텔레비젼을 보고 큰 집에 사는 게

  성공의 표상이였던 세월도 있었다

  지금은 흔한 조니 워카 라는 양주한잔 이면

  최고의 대접을 받았다 생각했었고

  오만원짜리 금강 구두 티켓이면 최고의 선물 이였었다

  그러나 세월이란 녀석은 흘러거면서

  모든 것을 그대로 두지 못하는 성질 머리를 가지고 있어

  강산은 소리 없이 변하고 우리네 육신도 보이지 않게 변해

  어느덧 젊은 청춘마져도 사라저 버렸다

 

  백발은 막을 것을 미리 알고 지름길로 달려와 기다리고 있었고

  눈동자 앞에는 돋보기를 써야 사물을 볼수 있는

  흐릿한 초첨만 존재하고 있는 지금이다

  더 열심히 살았더라면...

  더 저축하고 더 나이들 때를 준비하며 미리 준비를 해둘걸  

  하는 자탄의 목소리가 가슴을 울리는 시절이 되었다

  건강을 지키며 곱게 늙을 준비를 미리 했었더라면 하고

  돌어온 길을 돌이켜 보는 세월이 여기 내곁에 서서 흘러건다

 

 

  즐거운 것이 무엇일가?

  행복이란 게 무엇일까?

  사무실 골목을 걸어올때 허리궆은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았다

  나와 동년배인 윤사장의 어머니가

  팔십이 넘은 노구를 지팡이에 의지한채

  아주 느리게 마실을 가는 가보다

  마실이래야 낮익은 구멍가게에가서 아주 잠시

  늙은 구멍가게 주인과

  대화를 나누다 다시 돌아가는 것이지만

  그 일과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행하는

  그 할머니의 모습에서 아련한 슬픔을 본다

 

  오래살고싶은 게 욕심이라면

  건강하게 오래사는 게 더 큰 바램일 것이다

  아프지 않고 99세 까지 팔팔하게 살고

  하루 눞고 가는 게 모두의 소망이라지만

  그것역시 모두에게 주어진 권리는 아닐듯 싶다

 

  주어진 시간속에 나의 삶을 반추해 보면서

  곱게 늙는 것도 꽤나 어렵고 힘든 숙제라 생각했다

  40대 부터 노후를 생각하며 준비 해야 한다는

  강사의 말을 생각하며 고개를 주억 거리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다

  곱게 늙기 위한 10계명 이라도 써가며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주어진 삶은

  열심히 살아오면서 인연의 끈을 잡고 태어난 자식들과

  손주와 마주 바라보며 살아가는 그 시절의 부모님들은

  자식이 타지에 나가야 성공을 했다고 생각하여

  우리 형제들도 하나만을 고향에두고

  모두 타지로 나가 자리를 잡았다

  어머니는 명절때면 대문앞에서

  온종일 타지에 나간 아들들을 기다렸고

  그 모습은 매년 때마다 이어졌다

 

  그러한 시절 탓인 가

  요즘은 모두 핵가족 시절이라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이 금기처럼 되어있고

  부모 입장에서도 자식과 같이 살아감이

  곧 굴레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백년해로를 맹세한 붑가 같이

  노후를 보내는 것이 모두의 꿈이다

  몇일전 아들네집에갔다 모처럼 외식을 할때

  하얀 노부부가 둘이 들어와

  마주않아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아름답다 생각했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고요히 심연으로 내려 앉는 돌처럼

  너무 고요해보여

  살아가는 맛을잃은 부유한 노인부부 일거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리 아름답게 보이는 노인 들의 삶에는

  그래도 그 누군가의 청춘같은 추임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 손주를 위해 용돈을 다 써도

  그게 더 행복한 것같은 마음은

  늙음이

  늙은 부부만의 모습만 이라면 너무 안타까울 듯했다

 

 

 

 

  곱게 늙어가는 것중에 제일은

  그래도 지난 세월을 보상이라도 하듯

  자식들의 건강한 모습과

  해맑은 손주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에

  손내밀면 만질수 있는  주름진 미소일 것이다

 

  돈도 명예도 사랑도 모두다 시시해 지지만

  지나치게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세상과 어울릴수 있는 그어떤 통로를 준비하며

  웃어주는 반려가 존재하는 늙음이 더좋은 늙음일 것이다

 

  매일 똑같은 말로 안부를 물어도

  반기며 대답해주는 사람이 있고

  눈뜨면 바라보여주는 사람과

  밥상을 마주할수 있는 것 같이

  테레비화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사람이 있음으로 곱게 늙을 수 있는 것이다

 

  손주를 위해 뜨게질을 하는

  아내의 어깨에 파스를 붙여주며 느끼는

  메마른 감정을 그려려니 생각하며 늙는 것

  그리고 그렇게 늙어감이 자손들에게도

  큰 복을 주는 것임을 알고

  흘러가는 시간의 뱃전에 앉아

  거슬리지 않고 흐르는 게

  곱게 늙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곱게 늙기도 참으로 어렵다 .

  늙음은 고통이라는 말은 부처님의 말씀이지만

  즐거움만을 추구하며 살 나이는 지났나보다

  이제 그곳에서 부르면

  언제나 미련없이 떠날 수 있는 준비를 하며

  살아가는 게 진정 곱게 늙는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 향기좋은우리카페
글쓴이 : 地坪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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