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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전세일 원장은 |
"正食, 正動, 正眠, 正息, 正心 오정법을 실천해 활기 유지한다 |
동서의학을 두루 섭렵한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5,6층 정도는 걸어서 |
회진한다. 스트레스도 삶의 활력소로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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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따라 생각하면서 읽을 논문이 있어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았지요. |
그런데 누가 앞으로 오더니 '일어나라'는 거예요. 나보다 어려 보이는 |
사람이 경로우대증을 쑥 들이밀더군요. 불쾌했지만 젊게 봐주니 좋다 |
싶어 일어나려는데,다른 이가 자리를 양보하더군요. |
그래서 다시 앉았는데 이번엔 옆에 앉았던 노인들이 수군거려요. |
젊은 사람이 노약자석에 앉았다는 거지요. 그래 안되겠다 싶어 |
내 나이를 말했어요. 다들 깜짝 놀라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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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수 청년의 활달한 일상 |
인터뷰 중간 '연세보다 젊어보이고 에너지는 훨씬 더 젊게 느껴진다'는 |
말에 그는 지하철에서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내친 김에 본인의 |
체감 나이를 물었다. 거침없는 대답이 돌아온다. "30대 후반 정도." |
전세일 포천 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1936년생으로 올해 희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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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세대 의대 재활병원장,대한재활의학회장 등을 지냈고 |
한국 통합의학학회 회장,세계 재활의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는 |
의학계 원로 중 한 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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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만보기와 MP3에 동영상카메라,메모기능까지 되는 |
최신형 휴대전화를 허리에 차고 병원과 학교,강연장을 누비며 |
동서양은 물론 대체의학을 포괄한 의술로 우리 의학의 품을 넓히고 있다. |
그는 "병원 5,6층 정도는 걸어서 회진을 다닌다. 젊은 스태프들은 |
헉헉대곤 하지만 난 괜찮다. 가끔 감기에 걸리면 '손님'처럼 잘 대접할 뿐 |
별로 아파본 기억이 없다"고 했다. |
"동서양과 대체의학의 엑기스만을 뽑아 만든 건강법 덕분"이라는 게 |
그의 설명. 이른바 '제대로 건강법',즉 '건강 오정법(五正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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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오정법(五正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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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하는 다섯가지 건강법 |
'건강 오정법'은 먹고, 움직이고, 잠을 자고, 숨을 쉬고, 마음을 쓰는 |
다섯가지 기본을 각자가 자신의 리듬에 맞춰 '제대로' 실천하는 것에 |
초점을 둔 건강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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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대로 먹는 '정식'(正食). |
전 원장은 골고루 섞어 먹는 '비빔밥의 원리'를 강조했다. |
서구의학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등의 '균형'을 강조하지만 |
건강의 원리는 알칼리,산성,중성 사이의 '조화'에 있다는 게 |
그의 설명. 하나만 먹었을 땐 좋지 않은 음식이라도 다른 것들과 |
섞어서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밥과 여러가지 |
반찬을 한꺼번에 넣어 입에서 비벼먹는 한국의 가정식은 대표적인 건강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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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제대로 움직이는 '정동'(正動) |
제대로 움직이는 '정동'(正動)은 운동과는 다른 개념이다. |
"골프,수영,등산,스키 등 이름이 붙어 있는 운동은 운동이 아니라 |
오락성 스포츠"라고 단언하는 전 원장은 "항상 움직여주는, |
이름없는 움직임,올바른 자세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람의 몸은 6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이 중 1천만 개가 |
매초 죽어가고 새로 만들어진다. 이 때 200가지의 화학반응이 일어난다. |
우리 몸은 이렇듯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1주일에 3,4일 |
그것도 30분 정도 하는 운동으로 건강을 기대할 수 없다는 주장. |
틈나는 대로 걷거나 서 있고,서 있을 땐 팔을 옆이나 앞으로 벌려 |
위 아래로 흔들어주는 '날갯짓 운동'을 통해 평소 쓰지 않는 |
상체를 움직여주라고 권하는 그는 5,6층은 걸어서 오르내리기, |
하루 20분의 산책,지하철에서 서 있기,서서 책읽기나 |
컴퓨터 하기 등을 몸에 익히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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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제대로 충분히 자는 '정면'(正眠) |
제대로 충분히 자는 '정면'(正眠)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잘 잤다고 |
느끼고 낮에 졸리지 않는 상태"가 중요하다. 오전 3시에 자고 9시에 |
기상하는 '올빼미'형이라고 밝힌 전 원장은 "아침형이나 밤형의 |
생체 리듬은 타고 나는 것이니 시류에 휩싸이지 말고 자신의 리듬을 |
찾아 규칙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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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제대로 숨을 쉬는 '정식'(正息) |
제대로 숨을 쉬는 '정식'(正息)의 관건은 세포까지 침투하는 2차 호흡에 있다. |
충분히 숨을 들이쉬면서 배를 내밀고 입으로 휘파람을 불듯이 오무리면서 |
내쉬는 '복식호흡'이 중요하다는 설명. 이 때 횡격막이 내려가면서 |
모세혈관이 열려 세포에까지 산소가 들어간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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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제대로 마음을 쓰는 '정심'(正心) |
제대로 마음을 쓰는 '정심'(正心)에는 긍정적 생각이 우선이다. |
이를테면 '안경을 왜 쓰는가?'라는 질문에는 두 가지 답이 있을 수 있다. |
'잘 안 보여서'라는 부정적 답과 '더 잘 보려고'라는 긍정적 답. |
전 원장은 후자의 긍정적 사고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신약실험을 하면서 가짜 약을 먹은 100명 중 35명이 실제의 효과를 |
봤다는 것. '낫는다'는 확신을 가진 이들의 피를 뽑았더니 정말로 |
몸에 좋은 호르몬이 분비됐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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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을 위한 간단한 국민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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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3월17일 KBS 생로병사 프로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