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시사

[스크랩] 200만원이 200억보다 값지다.

지와이원 2012. 8. 29. 00:32

김성공 옹

밥 못먹고 학교 다니는 아이 많다는데..나보다 어려운 이웃 위해 써달라”

폐품 팔아 모은 전재산 200만원 기부한 김성옹 할아버지의 훈훈한 사연..

강원 화천군 산골마을에 사는 7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전 재산과 같은 200만원을 내놓은 이야기가 흡사,
사막처럼 메말라 버린 이 땅에 보슬비처럼 잔잔히 적셔주고 있다. 
하루 수입 몇천원… 컨테이너 박스에서 라면으로 끼니 때우는
기초생활수급자 할아버지...  

화제의 주인공인 김성공(77) 할아버지가  화천군 상서면사무소를 찾은 것은 지난 4일,

꼬깃꼬깃한 손때 묻은 만원짜리 지폐

200장을 내놓으며 “이 돈을 나보다 더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 

아무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 뒤

떠났다고 한다.

 

놓고 간 200만원은 컨테이너에서 라면으로 겨우 끼니를 때우는

김성공 할아버지가 내놓은 전 재산이라고 한다.

당뇨 합병증으로 몸도 불편한 할아버지는 자녀가 2명 있지만 모두 행방불명...

때문에 하루 종일 일하면 몇 천원을 손에 쥘 수 

있는 폐품수집을 하며 홀로 어렵게 살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런 할아버지가 몇천원씩 수십년간 모아온 돈이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 위해 써달라고,할아버지가 쾌척한 200만원은 수십년 동안 휴지와

고철을 주워 모은 것으로, 할아버지의

수십년 고단한 삶이 담겨져 있는 전 재산과 마찬가지였다.

 

할아버지의 이런 형편을 잘 아는 면사무소 직원은 받은 것으로

할 테니 할아버지 생활하는 데 쓰시라고 만류했지만, 할아버지의

뜻이 워낙 강경해 접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졌다.

 

김 할아버지의 기부여부를 확인하는 군청 직원에게도 처음에는 그런 일 한 적 없다고

잡아뗐다가, 나중에야 라디오에서 밥도 못 먹고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는

소리를 듣고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수십년을 폐품을 팔아서 모은 전재산을 기부한

김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삭막한 물질만능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큰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훈훈한 사연에 가슴은 뭉클해지고, 낯짝은 부끄러움에 확 달아오른다.

깁밥 팔아서 모은 돈 50억을 대학에 기부했던 할머니도 있었고,

가끔 이런 훈훈한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아마도 세상은 이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 살만한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소중한 나눔을 통해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이룰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보게 된다.  

초일류 기업을 지향하는 S그룹이 많은 사회사업을 통해 수백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고, 세금을 가장 많이 낸다고 한들 이 할아버지의 진심어린

마음과 비교가 될까? 200억이 전혀 부럽지 않은

할아버지의 때묻은 만원짜리 지폐 2백장이, 우리를 한 없이 부끄럽게 만든다.

 

만일,신(神)이 계시다면 타락하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이 세상을 멸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아직도 보이지 않는 낮은 곳에서

세상을 밝히는 이런 분들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온갖 추악한 비리와 불법으로 축척한 재력으로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나도 먹기살고 힘들다고 어려운 이웃에게

무관심한 나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이런 분들에게 감사해하며 부끄러움을 느꼈으면 한다. 

 

 

 

출처 : 향기좋은우리카페
글쓴이 : 우각불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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