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킬러가 사고를 당한 후 깨어났더니 그의 존재는 사라지고

지와이원 2021. 1. 31. 22:06

www.youtube.com/watch?v=zeKqTiIaR6M

국제 생명공학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베를린에 방문했던 '마틴 해리스' 교수는, 공항에 짐을 두고 온 것을 뒤늦게 깨닫고는 택시로 공항으로 이동하다가 사고로 병원신세를 진다. 그러나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 해리스'는 마틴을 알아보지 못하고, 엉뚱한 남자가 자신의 행세를 하고 있었다.

두 명의 마틴 해리스는 자신을 포럼에 초대한 브리슬러 교수를 찾아가 자신이 진짜라고 주장하지만, 브리슬러 교수도 실제로 얼굴을 본 적이 없어서 구분하지 못한다. 둘이 함께 브리슬러 교수와 나눴던 대화들을 언급하며 자신이 진짜라고 배틀이 붙던 도중 사고 후유증으로 기절하고 만다.

그리고 병원에 다시 입원하여, 간호사의 소개로 사람 찾는 특기를 가진 슈타지 출신 탐정을 소개받고, MRI 검사를 하던 중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습격을 받아 죽을 뻔 한다. 그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사고로 어떻게 된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던 주인공은, 탐정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흥미를 느낀 탐정은, 사고가 났던 택시기사를 찾아오라고 권하고, 공항의 출입국 자료를 조사한다. 택시기사 '지나'는 보스니아 출신의 불법체류자였던지라 사고에 엮여봐야 좋을 것이 없으니 협조를 거부했으나, 영주권 취득을 위해 돈을 모으고 있었던지라 5000유로짜리 명품시계를 답례로 제공하고, 경찰과 만날 필요는 없다고 하자 협조해 주기로 한다.

그리고 탐정이 과거 슈타지 시절의 인맥을 동원하여 공항 CCTV를 뒤졌는데, 엘리자베스와 함께 찍힌 마틴 해리스 교수는 바로 주인공이였다. 그리고 드디어 주인공의 친구인 로드니 콜 교수와도 연락이 닿아 신원을 입증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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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인공은 섹터 15라는 암살조직의 베테랑 암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당연히 친구라며 나타난 로드니 콜 교수도 조직원이고, 드디어 자기를 아는 사람을 만나 해후를 즐기던 주인공은 스턴건에 맞아 어디론가 끌려간다. 보수를 받고 바이바이 하던 지나가, 납치되는 주인공을 보고는 택시를 훔쳐 구해오는데 성공한다. 자신이 암살자라는 사실을 끝내 부정하던 주인공은, 공항에서 분실했던 캐리어에서 여러 신분으로 만들어진 여권들과 위장신분에 대한 해설자료 등을 발견하고는 기억을 되찾기 시작한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샤다 왕자라는 사람이 브리슬러 교수의 어느 기후에서나 잘 자라는 슈퍼 옥수수 개발을 지원하고 있었고, 조만간 이 슈퍼 옥수수 종자를 전세계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준비중이였다. 해당 생명과학 포럼에서 이를 발표할 예정이였는데, 이를 노린 국제 곡물회사에서 이를 막으려고 암살자를 고용한 것이였다. '마틴 해리스' 라는 교수 행세를 하며 브리슬러 교수와 미리 관계도 쌓아놓고 친해진 다음에, 브리슬러 교수를 통해 샤다 왕자를 만나 둘을 함께 암살할 생각이였던 것이다. (샤다 왕자는 진보주의자로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암살당할 뻔한 적이 있었다. 이들은 단순히 왕자 암살로 포장하려 했던 것.) 정작 계획 직전에 주인공이 이유를 알 수 없이 사라져버리자, 비상시를 위해 준비해뒀던 '백업'을 동원해서 해리슨 마틴 교수 행세를 바통 터치 했던 것.

결국 리암 니슨이 조직원들을 FIND YOU, KILL YOU 해버리고 사건이 마무리되어, 샤다 왕자와 브리슬러 교수는 슈퍼 옥수수 종자를 전세계에 무상으로 공급하였고, 이로 인해 다국적 곡물회사들의 주가가 14%나 폭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주인공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위조 여권을 지나에게도 주어[1] 같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것으로 끝난다.